생물권보전지역 유네스코학교 프로그램 교사 워크숍이 8월 20일 오전 11시부터 4시까지 제주특별자치도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워크숍은 생물권보전지역의 초중고 학교 단위 유네스코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해당 지역 지자체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생물권보전지역 유네스코학교 프로그램’의 본격적인 실시를 앞두고, 참여학교 담당교사들의 생물권보전지역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교간 활발한 의견 공유를 촉진하기 위해 열렸다.
제주도에서는 제주동초, 제주제일중, 제주중앙고 등 3개교, 고창군에서는 고창 영선중학교 1개교 등 모두 4개교의 유네스코활동 담당 교사 6명을 비롯해 제주특별자치도 생물권보전지역 담당자,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관계자 등이 자리를 함께 한 이 날 워크숍에서 프로그램 참가학교의 담당교사들은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곳이자 지속가능발전의 배움터인 생물권보전지역 전반에 대한 강의와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의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학교별 구체적인 프로그램 운영계획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눴다.
이 날 워크숍에 참석한 담당 교사들은 국제기구인 유네스코가 생물권보전지역을 지정하는 이유와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이 해당 지역 주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 평소 충분히 생각해 볼 기회가 많지 않았다고 밝히고, 이번 워크숍이 생물권보전지역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수준을 높이고, 앞으로의 학교 활동의 방향을 설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교사들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는 학교 단위 유네스코활동에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고, 제주도에는 생물권보전지역의 보전과 발전 활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현장 답사를 기획해줄 것을 요청했다.
2학기부터 시범사업 형태로 실시하게 될 이 프로그램은 생물권보전지역 활동에 대한 지역사회와 학교의 이해와 참여를 증진하는 한편, 참여 학생들이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이 갖는 의미를 새롭게 깨달아 자기 고장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