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으로 보는 유네스코와 한국
최근 세계적으로 새로운 물결이 일기 시작했다. 이것은 남을 헐뜯고 비방하는 것과 편견과 몰이해를 부수어 버리자는 물결이며, 또한 세계가 하나처럼 서로 도움으로써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 나가자는 젊음의 ‘새물결’이다. 이 물결은 어느 개인이 만든 것도 아니고, 남에게 강요하는 것도 아니며, 더구나 배타적인 것도 아니다. 이것은 자연스럽게 만인에게서 우러나온 물결이며, 언제나 개방적인 물결임에 틀림없다.
— 『새물결』 제1권 제1호 창간사 중에서
유네스코의 청년 활동에 분수령이 된 1964년 제13차 유네스코 총회 이후 한국은 청소년 문제 연구 및 청소년 활동 촉진을 권고한 해당 결의 내용을 국내에서 실천하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1965년에는 전국 13개 대학에서 유네스코학생회(Korean UNESCO Student Association, KUSA)가 만들어졌고, 이들은 각 대학에서 유네스코 이념을 전파하고 건강한 대학 문화를 만들기 위해 ‘새물결운동’을 주창했다. 이후 KUSA는 1966년에 각 대학 학생회의 소식을 공유하고 사회 참여, 청년 등 관련 이슈를 담은 소식지 『새물결』을 창간했으며, 1967년에는 제1차 새물결운동 전국대회를 개최하여 한국유네스코학생협회를 출범시켰다. 이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함께 활동을 펼치던 KUSA는 1990년대 후반 이후 활동이 크게 위축되기도 했지만, 2012년 한국유네스코학생회연합회로 재출발한 뒤 2013년 2월 한국유네스코학생협회로 명칭을 회복하면서 그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새물결운동 실천강령
나는 영원한 새물결운동의 실천자로서
첫째, 바르고 참된 나를 만들기 위한 자각운동에 앞장선다.
둘째, 어제를 통해 오늘을 알고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하는 탐구운동에 앞장선다.
셋째, 세계를 향한 새롭고 활달한 마음을 여는
대화운동에 앞장선다.
넷째, 주변의 작은 일부터 묵묵히
솔선수범하는 실천운동에 앞장선다.
다섯째, 혼자면 독서, 둘이면 대화, 셋이면 합창,
넷이면 운동하는 새생활 창조에 앞장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