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요즘에야 한국이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저개발국에 책을 지원한다는 뉴스가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분단과 전쟁 직후의 한국에게 책 한 권의 가치는 배고픔을 해결해줄 밥 한 끼 이상으로 크고 소중했다. 전쟁의 상처를 조금씩 치료하고 다시 일어서기 위 해 온 국민이 힘을 모으고 있던 1950년대, 유네스코는 한국의 대학 및 연구기관의 도서관을 복구 확충하는 데 기여하고자, 미국의 스미소니언 연구소를 비롯해 오스트리아, 캐나다, 일본, 인도네시아, 영국 등 세계 각지로부터 도서 및 각종 출판물을 기증받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보내왔다. 이들 출판물은 국내 19개 대학교 도서관 등에 전달되었고, 전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어 변변한 학업시설조차 없는 상황에서 학업을 수행하고 있던 학생들은 이 출판물들을 통해 소중한 지식을 습득하며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