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후원으로 세운 회관, 국민께 돌려드립니다”
지난 6월 27일 유네스코한국위원회(한위)는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의 옥상 생태공원 ‘작은누리’ 시민 개방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한위가 창립 60주년을 맞이해 국민의 후원으로 지어진 유네스코회관을 국민께 돌려드리는 작업의 일환으로 시행되었다.
‘작은누리’ 시민 개방 행사에는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 이재연 전 인문사회 위원, 민병철 건국대학교 국제학부 교수, 이근석 태연건축 대표, 송승환 PMC 프러덕션 회장, 이동희 명동관광특구협의회 사무국장 등 내외빈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민동석 한위 사무총장은 “유네스코회관의 건물 주인은 국민이다. 국민후원으로 지어졌다. 본래 주인인 국민이 자주 올 수 있게 ‘작은누리’도 개방했다. 많이 찾아오시기 바란다”며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 이에 대해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축사를 통해 “작은누리가 서울시 녹화지원 사업 1호였다. 작은누리 성공에 힘입어 옥상녹화 사업이 계속되고 있다”며 ‘작은누리’에 소중한 의미를 부여했다.
행사 후 작은누리를 둘러본 송승환 PMC 프러덕션 회장도 “명동에서 5년째 생활하고 있는데 이렇게 좋은 곳이 있는 줄 몰랐다. 자주 와야겠고 ‘난타’ 보러 오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많이 홍보하겠다”는 약속까지 해줬다. 이재민 숙대 교수도 “뜻밖의 곳에서 보물을 발견한 기분이다. 자연스럽게 조성돼 있어서 더 좋다”고 소감을 이야기했고, 권대하 명동갤러리 관장은 “명동의 상업적인 이미지를 상쇄시켜주고 있다.
명동을 ‘명품 거리’로 만들 수 있는 방안인 것 같다. 명동의 모든 옥상을 이렇게 꾸미면 좋겠다”는 기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