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2017년 가입
인구 2백만 명의 도시인 대구광역시는 대한민국 남동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6.25 전쟁 당시 전쟁을 피해 많은 예술인들이 대구에 모여들었고, 오늘날까지도 사랑받는 동요(박태준의 <오빠 생각> 등)와 가곡(현제명의 <춘향전> 등)이 대구에서 발현·계승되어 왔습니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바흐의 음악이 흐르는 도시’로 묘사될 만큼, 대구는 음악에 대한 사랑이 특별한 도시입니다. 음악은 지역사회를 통합하는 최선이자 최고의 수단으로서 시민들의 의식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매년 대구 지하철 참사로 상처받은 시민의 마음을 함께 나누고자 대구 전 지역에서 열리는 공연, 벽화 골목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포크 가수 김광석 추모 공연 등은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도시재생사업의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날 대구는 1천석 이상의 대형 공연장을 지방에서 가장 많이 보유(11개소)하고 있고, 특히 세계적 수준의 클래식 전용홀인 대구콘서트하우스와 오페라전용극장인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음악을 기초로 문학/디자인 등을 융합해 뮤지컬, 오페라 등 공연 분야에까지 문화산업의 외연을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아시아 유일의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과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오페라 축제’를 10년 이상 성공적으로 개최해왔고, 공연 수출 등을 통해 활동의 글로벌화를 이루어가고 있습니다. 2017년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에 가입한 대구는 음악적 자산을 세계인들과 나누며, 음악을 매개로 글로벌 교류 협력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