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울주군 소재 ‘대곡천 암각화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국회 포럼이 3월 21일 국회의원회관 제2회의실에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국회의원 이상헌 의원실 주최로 열렸다. 대곡천 암각화군은 2010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이후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 심사를 위한 국내 절차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번 포럼은 이 유산이 하루 속히 국제 무대에서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는 데 도움이 될 전문가 진단 및 정책 제언 제시를 위해 기획됐다. 포럼에서는 울산시의 현황보고에 이어 반구대 암각화 및 국내 세계유산 관련 전문가들이 해당 유산의 등재 추진 과정에서 그간 부족했던 점과 효과적인 대응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대곡천 수위 조절을 비롯한 시급한 관리보존대책을 보완하고 차기 등재신청후보로 선정될 수 있도록 유산 신청주체와 각계 전문가가 협업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 ‘반구대 암각화’로 잘 알려진 해당 유산은 신석기시대 한반도의 독특한 해양수렵생활부터 신라인들의 생활 모습까지 다양한 시기의 생활상을 동시에 살필 수 있는 보기 드문 암각화로서 일찍부터 국내외 학계의 주목을 받아왔으며, 국보 147호 천전리 암각화와 국보 285호 대곡리 암각화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