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가 95세로 세상을 떠난 지도 어느새 8년이 지났지만, 평화와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평생을 헌신한 그의 삶은 아직도 기억되고 있습니다. 인권변호사이자 양심수, 국제평화운동가, 그리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었던 만델라는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 인종격리정책)에 맞서다 27년간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수감 중에도, 감옥에서 석방된 후에도 모든 여성과 남성, 어린이의 평등과 자유를 외친 그의 노력으로 남아공은 1990년에 인종차별 정책을 철폐했고, 1993년에 만델라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유엔은 2009년 총회에서 만델라의 생일인 7월 18일을 ‘넬슨 만델라의 날’로 정하며 평화와 자유를 향한 그의 정신을 기리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는 지금, 국제사회는 만델라의 삶을 이끈 인본주의를 다시금 상기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2005년 유네스코의 친선대사로 활동하기도 했던 만델라의 바람은 유네스코의 사명과 다르지 않습니다. 바로 모든 사람이 다양성을 존중받으며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지요. 7월 8일 넬슨 만델라의 날을 맞아, “자유롭다는 것은 단순히 사슬을 벗어던지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자유를 존중하고 증진하며 사는 것”이라는 만델라의 말을 떠올려 보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한번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참고자료] unesco.org, un.org “Nelson Mandela International Day“
기경민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청년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