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유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16건으로 늘어
“김장문화(Kimjang; Making and Sharing Kimchi in the Republic of Korea)”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
지난 2일부터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8차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는 5일 오전(현지시각) 한국이 신청한 “김장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우리나라가 보유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은 지난해 등재된 “아리랑”을 포함, 총 16건으로 늘었다.
중국, 그리스, 브라질, 이집트 등 24개국으로 구성된 정부간위원회는 “김장문화”가 한국인들이 여러 세대에 걸쳐 이웃과의 김치 나눔을 통해 공동체 연대감을 높이고 나아가 공동체 간의 소통을 촉진함으로써 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 위원회 만장일치로 등재를 결정하였다.
회의에 참석 중인 김승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업본부장은 “김장문화는 지난 6월 말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본부에서 개최된 위원회 심사보조기구(스페인, 체코, 페루, 일본, 나이지리아, 모로코 등 6개국으로 구성) 심사에서 31개 대표목록 등재신청 가운데 만창일치로 등재권고를 받은 7개 모범 등재 사례 중 하나”라며 “이번 등재는 무형문화유산 보호와 전승에 대한 국민적 관심와 정부의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 받은 결과”라 평가했다.
한국의 대표적 식문화인 “김장문화”는 이번 등재결정에 따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 전 세계인이 함께 보호하고 전승하는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문화커뮤니케이션팀 김지현 jhkim@unesco.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