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인터내셔널 유네스코 ESD 공식프로젝트
모국어로 된 책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그림책을 만들고 배부하는 그림책 전문 NGO인 북스인터내셔널은 어린이들이 그림책을 통해 희망찬 미래를 꿈꾸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또한 책과 함께 스토리를 활용한 교육콘텐츠를 제공해 학령기 아동이 보편적인 양질의 교육에 접근하도록 돕기 위해 여러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내외 주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아교육 및 초등교육의 주요한 교재교구로 활용될 수 있는 그림책은 영유아 및 학령기 아동의 사회성, 창의성, 언어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아이들은 문학 경험을 통해 옳고 그름, 평등과 자유 등에 대한 가치를 형성하며, 나아가 자신의 주변 세계와 이웃들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그림책을 활용한 유아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은 유아의 다문화 인식, 친 사회적 행동, 창의성 증진에 효과적이며, ‘문화 개방성’과 ‘문화 존중성’을 길러주는데도 긍정적인 효과를 냅니다.
북스인터내셔널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책이 필요한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해 해당 수혜층 어린이들의 모국어로 된 그림책을 직접 기획, 제작, 배부해 왔으며, 현재까지 35종의 그림책을 직접 제작해 35개 국에 30만여 권을 배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내외 청소년, 대학생, 일반인에게 세계시민으로서 주체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다수의 글·그림 작가를 배출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국내 다문화 어린이 및 해외 개발도 상국과 난민촌 어린이들에게 세계시민교육과 지속가능발전교육 등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북스인터내셔널은 책이 필요한 전 세계 학령기 아동에게 그들의 모국어로 된 그림책을 제작 및 배부하는 것과 더불어, 그림과 이야기를 응용한 효과적인 교육자료를 제작하고 제공합니다. 그림책을 통해 최빈국과 개발도상국의 유아 및 초등학령기 아동들이 자신들의 주변과 세계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는 동시에 바르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입니다. 일례로 북스인터내셔널은 치약·칫솔 키트와 구강 보건 그림책을 네팔 지진 피해 지역에 배부했고, 난민촌의 청각장애 아동들을 대상으로 그림책 워크숍을, 키르키즈스탄의 고아원을 대상으로 미술 독후 활동을 펼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쌓은 귀중한 경험은 북스인터내셔널이 이 프로젝트를 이어가는 큰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그림책 나눔 프로젝트를 통해 북스인터내셔널은 2028년까지 해외 개발도상국, 최빈국, 난민촌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100만 권 이상의 그림책을 배부하고자 합니다. 이와 더불어 현지 그림책 독후 활동, 현지 교사들을 위한 교육안 제작, ‘그림책을 활용한 세계시민교육’ 교사 교육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국제 수준에서 논의되어 온 세계시민교육의 중요성이 국내에서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올해 내로 총 12권으로 구성된 세계시민교육 전집도 발간할 예정입니다. 전집에서는 세계시민교육의 주제와 내용을 크게 ‘문화 간 이해’, ‘인권’, ‘평화’, ‘환경’, ‘국제협력’의 다섯 가지 범주로 구분하고, 이 범주에 따라 아동의 지식, 기능, 가치, 참여를 고루 함양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을 예정입니다. 전집이 완성되면 수혜국의 학령기 아동들에게 그림책으로 세계시민교육을 포함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정성껏 제작한 그림책이 각국의 언어로 번역돼 현지에서 인쇄되고 드디어 아이들의 두 손에 건네지는 순간, 아이들의 얼굴에 번질 해맑은 미소와 아이들의 초롱초롱 눈망울에 차오를 기쁨을 생각하며 북스인터내셔널은 힘을 얻습니다. 또 그렇게 얻은 힘으로 또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2011년부터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프로젝트(ESD 공식프로젝트) 인증제를 통해,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교육적 헌신과 노력이 깃든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8년까지 총 96개 공식프로젝트가 인증 받았으며, 인증 받은 공식프로젝트는 한국형 ESD 모델의 일환으로 국제사회에 소개되어 보급·확산되고 있습니다.
이현정 북스인터내셔널 상임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