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인간과생물권계획(MAB)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승인된 고창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기념식이 지난 10월 18일 오후 4시, 고창 모양성(고창읍성) 앞 광장에서 고창군, MAB한국위원회,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주최로 열렸다. 정연만 환경부 차관을 비롯하여 산림청, 해양수산부, 전라북도 등 관계기관에서 참석하여 축하했고, 고창 지역주민과 학생들 2천여 명이 모여 기쁨을 나누었다.
유네스코를 대표하여 생물권보전지역 인증서를 전달한 그레첸 칼론지 유네스코 자연과학 사무차장보는 고창 생물권보전지역이 군 전체가 지정된 것에 주목하면서 앞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활동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2시에는 ‘고창 생물권보전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방향’을 주제로 기념학술행사가 열렸다. 조도순 MAB한국위원회 부위원장(가톨릭대 교수)이 생물다양성의 의미와 혜택, 고창의 생물다양성에 대해, 제종길 MAB한국위원회 위원(도시와 자연연구소장)은 생태관광 등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활동에 대해 발표했다.
고창 생물권보전지역 기념행사와 연계하여 MAB한국위원회 총회가 17일에 고창에서 열렸으며, 중장기활동계획 수립 연구, MAB한국위원회 30년사 발간 등 내년 사업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총회에 참석한 위원들과 관계자들은 문수산, 모양성, 운곡습지 등 고창 생물권보전지역의 주요 장소를 방문하여 고창의 다양한 생태계와 문화다양성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