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자 인터뷰 – 정재훈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모바일사업본부 이사
— 안녕하세요. 저희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이하 한위)의 지구촌 교육 나눔 사업 후원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2020년 유네스코 브릿지 아시아 교육지원을 위한 기부를 시작으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에픽세븐 프로젝트를 이끌면서 사회 공헌 활동에도 참여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에픽세븐은 전 세계 140여 국가에서 다양한 언어와 문화권의 게임유저가 이용하고 있습니다. 게임 커뮤니티는 확장성이 매우 큰 특징을 갖고 있는데요. 2019년 첫 기부 캠페인을 시작으로 4년 간 에픽세븐 게임 유저들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하며 전세계 게임유저를 통해 여러 커뮤니티로 선한 영향력이 확산되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는 2020년 저개발국 교육 지원을 위한 기부를 통해 첫 인연을 맺은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지구촌 교육 나눔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 스마일게이트의 후원금은 아시아 지역의 공교육 밖에 있는 아동, 청소년, 성인(특히 여성)을 위한 비형식교육 지원과 신규 지역학습센터 설립에 사용되었습니다. 지난번에는 한위와 함께 직접 부탄의 지역학습센터도 다녀오셨는데, 그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한경구 한위 사무총장께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기부하신 결정은 후회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한위의 지구촌 교육 나눔 사업인 브릿지 프로그램의 수원국 중 하나인 부탄 현지 방문은 사무총장님의 그 말씀을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비롯해, 취약계층인 아동 및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한 제과제빵, 재봉 등의 직업훈련 교육과정과 그 결과물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이 모두가 부탄의 여러 기관 담당자 및 한위 전 직원들의 노고의 결과입니다. 국제개발원조에 평소 관심이 많았는데, 투명한 집행과정을 통해 수원국의 가시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한위의 후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어 더욱 뜻깊었습니다. 전 세계 3만여 명에 달하는 저희 에픽세븐 유저들도 게임을 통해 직접 참여한 기부금이 부탄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이고 의미있는 변화들을 이루어 냈다는 소식에 매우 기뻐하실 것으로 확신하며, 이러한 변화를 만들기 위해 애써주신 노고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 부탄에 있는 학습자들을 만나고 직업교육 워크숍 등을 참관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인상깊으셨나요?
‘변화’가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직업 교육을 받은 여성분들이 창업을 하거나 취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재봉틀에 굉장한 재능을 갖고 있던 분은 직업 교육 프로그램의 강사로 취업해 재능을 나눠주셨습니다. 브릿지 지역학습센터(CLC)의 프로그램을 이끄는 모든 강사들이 모여 강사 워크샵을 진행할 때는 강사로서 교수법을 발전시키기 위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토론하는 모습도 확인했습니다. 비형식 교육은 아주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변화시켰습니다. 이 점이 굉장히 뿌듯했고 인상적이었습니다.
— 향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함께 추진하실 후원 계획이 있으신가요?
2022년 12월 말에 ‘브릿지-스리랑카’ 교육 지원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브릿지-부탄’ 교육 지원을 위한 캠페인은 기부 패키지를 구매함으로써 직접 기부에 참여하는 형태였는데, 이번 캠페인은 게임 유저들의 ‘참여와 확산’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유저들이 게임 내 미션만 달성하면 자연스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함으로써 더 많은 게이머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게임 커뮤니티를 통해 선한 영향력이 더욱 널리 퍼지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 끝으로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에픽세븐 게임 유저들과 함께 지난 4년간 전 세계 교육 부문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는 선한 영향력에 공감한 많은 게임 유저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이 지면을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리며,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게임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 캠페인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입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진행 및 정리 후원홍보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