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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이 끝난 후 우리나라 전역에서는 피폐해진 국토와 국민들의 살림살이를 복구하기 위한 사업이 하나둘씩 시작되었다. 유네스코는 특히 교육 분야에서 한국의 재건 지원방안을 조사하기 위해 유네스코-운크라 교육사절단을 파견했고, 교육사절단의 현장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유네스코는 한국에 30만 달러를 지원, 1956년에 수원의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캠퍼스에 신생활교육원(Korean Fundamental Education Centre)을 설립했다. 전후 재건에 꼭 필요한 농촌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신생활교육원은 보건 및 위생학, 농업, 가축사육 등 농촌에 필요한 광범위한 내용을 가르쳤고, 1958년 3월에 18개월간의 교육 과정을 마친 제1기 졸업생 19명을 배출했다. 이후 신생활교육원은 수준 높은 농촌 일꾼을 지속적으로 배출하는 한편, 농촌 지역사회 개발에도 큰 도움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