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코젠바이오텍 남용석 대표이사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19 등 여러 감염병의 진단키트를 개발한 분자진단 전문업체 ㈜코젠바이오텍의 남용석 대표이사는 7년째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지구촌 교육나눔 활동에 후원을 하고 있다. 급변하는 국내외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온 남 대표의 이야기를 『유네스코뉴스』가 들어보았다.
먼저 ㈜코젠바이오텍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코젠바이오텍은 2000년 설립 이후 20여년간 꾸준한 성장을 통해 지금의 글로벌 분자진단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저희 회사는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2020년 코로나19에 이어 올해 코로나19 델타변이 및 람다·뮤 변이에 이르기까지 신종감염병이 발생할 때마다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진단키트와 검사법을 개발·공급해 왔습니다. 적극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로 바이러스 외에도 미생물, 식품안전, 가축질병, 식물병 등 유전자 분석이 가능한 모든 분야에서 1000여 종의 검사법을 개발 및 공급하고, 유전자분석시장을 새롭게 창출하고 활성화시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70여개국의 분자진단시장을 개척해 오고 있습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 모두를 위한 평화를 위해 아프리카, 아시아의 교육소외지역에서 지구촌 교육나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을 후원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저희는 2011년부터 한국의 바이오 기술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동남아 및 중앙아시아, 중동, 유럽 등 아직 기술이 보급되지 않은 국가를 직접 찾아 실험실 준비부터 각국의 특성과 문화에 맞는 검사법 개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지원사업을 해 왔습니다. 그러면서 저희가 직접 돕기에는 보건위생과 교육환경이 너무나 열악한 국가들에 대한 지원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2015년 유엔 회원국들이 채택한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 중 세 번째 목표인 ‘건강과 웰빙’은 ‘인류의 건강한 삶과 안전한 먹거리를 지킨다’는 저희 회사의 미션과도 운명처럼 맞닿아 있기에 유엔 전문기구인 유네스코에 후원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사업 외에도 다른 나눔 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당 활동들에 대한 소개와 함께, 나눔에 대한 평소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바이오 분야에 몸담고 있어서인지, 교육과 의료보건에 대한 관심이 우선 매우 큽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교육나눔 사업 외에도 의료비 지원, 학업지원 및 우수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 지원을 하고 있고, 보건의료시스템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국가에서는 코로나19 대응 방역과 영유아 및 모자보건서비스 정보교육을 제공하는 사업도 해 오고 있습니다. 저희가 맡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저희가 가진 규모에 맞추어 사회공헌활동 뿐 아니라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고자 합니다.
교육을 통해 사회적 차별과 빈곤을 이겨내고 있는 지구촌 이웃들에게 응원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교육을 통해 아는 것이 많아질수록, 누구나 어떤 환경에서도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성장시킬 힘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환경,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교육 접근에 대한 어려운 점이 많겠지만, 배움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과 도전으로 자신을 발전시키고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미래인재로 성장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