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세계 각국에서 휴교령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유네스코는 수업 단절로 인해 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유네스코는 지난 3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102개 국가에서 국가 전역에 휴교령을 내렸고, 11개국에서는 지역적으로 학교 문을 닫았으며, 이에 따라 전세계 초·중·고·대학생을 포함한 총 학생수의 절반에 해당하는 8억 5천만 명 이상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드리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도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학교 수업단절 사태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학생들의 교육받을 권리가 위협받고 있음을 우려했다. 유네스코는 지난 10일 24개국의 교육장관을 포함해 73개 회원국 대표가 참여한 교육분야 고위급 원격회의를 열어 대응전략을 논의한 데 이어 교육정책 자문과 기술적 지원을 담당하는 태스크포스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한 홈페이지에 전 세계 휴교 통계 및 지도를 매일 업데이트하여 제공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공동으로 세계 각국의 원격, 재택 교육시스템 구축을 돕는 ‘글로벌 코로나19 교육연합’ 프로젝트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유네스코 본부에서는 집행위원회와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시상식 등 3-4월에 예정되었던 주요 행사들이 취소, 연기, 또는 원격 화상회의로 대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