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동계 연수인턴 참가자들
올 겨울, 일곱 명의 대학생 연수인턴(김민정, 김효현, 박수빈, 박유민, 윤정, 진희연, 권도영)들이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각 팀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두 달 동안 느끼고 배우고, 때로는 아쉬웠을 그간의 활동 소감을 인턴들의 셀프 인터뷰 형식으로 들어 보았습니다.
―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인턴 경험을 통해 새로 얻은 것이나 변화한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김효현(교육팀) 다양한 업무를 맡겨주셔서 제 역량을 가늠해 볼 수 있었습니다. 교육에 전문성을 지니신 팀원들과 함께 일하며 제게 맞는 분야, 필요한 지식 등에 대해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됐어요.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따듯한 팀 분위기 덕분에 많이 배울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진희연(국제협력팀) 유네스코가 문화유산뿐 아니라 교육, 과학, 문화의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진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팀원들께서 해주신 여러가지 좋은 말씀과 조언을 들으면서, 저도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해 보고 전문성을 찾아 성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해요.
윤정(학교팀) 한국과 일본의 교직원 교류 프로그램인 한일교사대화의 준비와 진행에 참여한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교육 활동에 많은 제약이 생겼지만 학생들에게 유네스코 이념과 정신을 가르치기 위해 고민하고 연구하는 양국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며 많이 배웠습니다.
김효현(교육팀) 교육 분야 지속가능발전목표(SDG4)와 지속가능발전교육(ESD)의 차이에 대해서 블로그 글과 카드뉴스를 만든 것입니다. 사실 유네스코 하면 문화유산이 가장 먼저 떠올랐었는데, 이번 경험을 통해 앞으로는 교육을 먼저 생각하게 될 것 같아요.
권도영(과학청년팀) 과학청년팀의 유튜브 콘텐츠를 기획하고 발표한 것입니다. 다양한 레퍼런스를 참고하고, 현재 콘텐츠에 대한 부족한 점을 분석해 적절한 방안을 제시했는데 칭찬을 받아 매우 뿌듯했습니다.
김민정(개발협력팀) 먼저 직원 세미나에서 최수향 유네스코 전 직업기술교육훈련센터장님의 강연에 참석한 경험입니다. ‘세계의 이슈를 파악해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나의 전공 분야가 아니더라도 리더가 될 수 있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두 번째로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후원자 인터뷰를 기획하고 진행한 것입니다. 직접 후원자분께 ‘나눔’에 대한 생각을 듣고, 우리 위원회 후원사업에 대한 피드백도 들으며 향후 후원 캠페인 방안을 연구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박유민(문화팀) 근무 기간 중 일본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 발표가 있었는데요. 이에 대응하는 사도광산 콘텐츠 시나리오의 초안 작성을 지원하며 옆에서 현장을 지켜보고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을 사도광산 관련 뉴스와 연구 자료를 읽어보며 내용을 작성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박수빈(커뮤니케이션팀) 인턴들과 홍보영상을 기획하고 촬영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촬영 콘셉트를 계속 수정하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직원들을 섭외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만, 저의 생각이 시각화되는 과정이 즐거웠습니다.
― 두 달 전으로 돌아가 인턴 준비를 하는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민정(개발협력팀) 인턴생활을 하며 배운 모든 것이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으니 본격적으로 일하기 전에 단기적·장기적 계획을 세워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박수빈(커뮤니케이션팀) 책을 많이 읽고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 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는 법과 논리적인 사고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디자인이나 영상들을 보며 시각적인 감각을 기르는 것도 강조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될 테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진희연(국제협력팀) 너무 긴장하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모든 순간이 조심스럽고 긴장되었는데 모두들 그런 걱정이 무색할 만큼 많은 도움을 주시고 좋은 말씀을 해 주셔서 매 순간을 즐기면서 근무할 수 있었습니다.
― Z세대의 시선으로 바라본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발전 방향은 무엇일까요?
권도영(과학청년팀) 사회적 가치에 귀를 기울이는 Z세대가 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또한 이러한 관심사를 가진 젊은 세대와 함께 나아갈 수 있어야 하고, 실제로 다양한 분야에서 그 가치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홍보와 커뮤니케이션이 좀 더 적극적으로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박유민(문화팀) 여전히 유네스코라 하면 유산과 같은 문화적인 부분만 떠올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유네스코가 문화뿐만 아니라 교육, 과학 등 더 넓은 분야에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다 많은 이들에게 알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윤정(학교팀) 시공간의 제약 없이 소통이 가능해진 시대인 만큼, 불평등과 차별 해소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 또한 많아진 것 같습니다. 전 세계인이 서로의 목소리를 듣고 말할 수 있도록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건강하고 성숙한 소통의 장을 만들어나갔으면 합니다.
인터뷰 진행 및 정리
박수빈 커뮤니케이션팀 연수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