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가능성의 상징인 청년. 유네스코는 청년의 연령대를 15세에서 24세 사이로 정의합니다. 유네스코의 정의에 따른 청년은 현재 12억 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16%를 차지합니다.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이루고자 하는 2030년까지 청년의 수는 7% 증가하여 거의 13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네스코는 1962년 제12차 총회에서 청년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두고자 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1964년 국제청년회의를 개최한 이래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청년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유네스코는 청년이 잠재력을 실현하고 창의성과 혁신으로 미래의 변화를 주도할 지도자라고 믿고 있습니다. 1998년부터 지정 기념일이 된 세계 청년의 날의 올해 주제는 ‘청년을 위한 녹색 기술: 지속 가능한 세상을 향하여(Green Skills for Youth: Towards a Sustainable World)’입니다. 지난 2021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서 발간한 『청년이 생각하는 2030년의 세계 설문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세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우리나라 청년의 61%가 ‘기후변화 및 생물다양성 손실’을 꼽았습니다. 전 세계 청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미래의 지구 환경에 대한 청년들의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고 녹색 전환에 기여할 새로운 기술에 청년들이 관심이 많은 이유입니다. 비록 고용과 빈곤, 세대 갈등 등으로 현 사회의 청년들은 여러 도전과제를 안고 있지만, 유엔과 유네스코가 바라보는 청년은 잠재력을 가진 ‘오늘의 주역’입니다. 변화의 주체로서 청년들이 주체성과 탄력성을 갖고 긍정적 기여를 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합니다. 청년들의 능동적인 참여도 절실합니다. 청년을 위해, 그리고 청년과 함께하는 세상이 되기를 청년으로서 기대해 봅니다.
손효민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청년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