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2번째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10월 31일 유엔 ‘세계 도시의 날’(World Cities Day)을 맞아, 강릉시를 비롯한 전 세계 55개의 도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네트워크(UCCN: UNESCO Creative Cities Network) 신규 가입을 승인받았다. 이로써 UCCN 가입도시는 금번 신규 가입도시를 포함해 전 세계 100여 개국 350개가 되었다.
2004년 10월 유네스코에서 ‘문화다양성을 위한 국제연대사업’(Global Alliance for Cultural Diversity)의 일환으로 시작한 UCCN은 7개 창의분야(문학, 영화, 음악, 공예와 민속예술, 디자인, 미디어아트, 미식)를 중심으로 각 도시의 문화적 자산과 창의력에 기초한 문화산업 육성, 이를 통한 문화다양성 증진 및 지속가능한 발전 달성에의 기여를 목표로 운영되는 네트워크 사업이다.
한국은 이미 창의도시로 활동하고 있는 서울(디자인), 이천(공예와 민속예술), 전주(미식), 광주(미디어아트), 부산(영화), 통영(음악), 부천(문학), 대구(음악), 원주(문학), 진주(공예 및 민속예술), 김해(공예 및 민속예술)에 강릉(미식)이 추가되면서 총 12개의 유네스코 창의도시를 보유하게 되었다.
금번 신규 가입도시들은 도시 개발 전략의 일환으로서 문화와 창의성을 활용하고, 인간 중심의 도시 계획에 있어 혁신적이고 강력한 의지를 보유한 점을 인정받았다.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UCCN은 문화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도시 회복력과 발전을 위한 창의성의 힘을 촉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신규 창의도시들에 축하의 말을 전했다.
금번 신규 가입도시는 기후 변화, 불평등의 심화, 급격한 도시화 등 전 세계 도시들이 당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하는 동시에, 2024년 7월 1-5일 포르투갈 브라가에서 “미래의 10년을 위한 청년참여 촉진”(Bringing Youth to the table for the next decade)을 주제로 개최되는 제16회 UCCN 연례 총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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