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등재, 자연유산

대한민국 황해의 동부 연안과 서남해안에 있는 이 유산은 서천갯벌, 고창갯벌, 신안갯벌, 보성-순천갯벌 등 4개의 구성요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유산에는 지질학적, 해양학적, 기후학적 조건이 복합적으로 결합되어 나타나는데 이로써 연안의 다채로운 퇴적 시스템이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각각의 구성요소는 4가지 갯벌 유형(하구형, 개방된 만입형, 다도해형, 반폐쇄형) 중 하나입니다. 이 유산은 전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종이나 위협종 22종을 포함하여 2,150종의 동식물이 보고된 생물다양성 수준이 매우 높은 곳입니다. 또한 이곳에는 47종의 고유종과 5종의 멸종위기종인 해양 무척추 동물의 서식지이며, 총 118종의 철새 종에게 중요 서식지이기도 합니다. 고유 동물상으로는 낙지, 칠게, 흰발농게, 갯지렁이, 달랑게, 서해비단고둥 등을 비롯한 퇴적물 섭식자(deposit feeder)와 각종 조개류와 같은 현탁물 섭식자(suspension feeder)가 있습니다. 이 유산은 지리적 다양성과 생물다양성 간의 연관성을 보여주며 자연환경에 의존하는 인간활동과 문화적 다양성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