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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위원회 소식

보도자료 입니다.
2021 유네스코 세계유산 해석 국제회의 개최
등록일 2021-12-01

2021 유네스코 세계유산 해석 국제회의 개최

-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등재총괄과장 비롯 국내외 전문가, 학자 한자리에

- 일본근대산업유산 사례처럼 유산 등재, 보존, 전시, 해설 등 과정에서 절실히 필요한 유산 해석을 위한 원칙과 기후변화 등 새로운 주제 영역 다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한경구)는 외교부(장관 정의용)와 함께 11월 30일(화) 오후 7시 서울 유네스코회관(중구 명동 소재)에서 ‘2021 유네스코 세계유산 해석 국제회의(이하 해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국제회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일본근대산업유산 등 일련의 사례는 유산의 등재, 보존, 전시, 해설 등 여러 과정에서 문화유산 해석을 위한 원칙이 절실히 필요함을 드러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기후 변화, 지역주민참여, SDGs 등 새롭게 유산의 해석에 고려해야 하는 주제들도 부상하고 있다. 올해 해석회의에서는 세계유산 해석의 필요성과 원칙, 그리고 새롭게 떠오르는 중요한 주제영역들을 주제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었다.

 

 


환영사를 하는 한경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첫 발표를 맡은 알렉산드로 발사모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등재총괄과장

 

첫 발표자로 나선 알레산드로 발사모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등재총괄과장은“우리가 과거의 사건이나 유산에 대해 어떻게 배우고, 알고 있는지에 따라, 인권 존중과 평화 유지를 강화할 수도, 사회의 다른 공동체 간의 분열과 긴장으로 악화할 수도 있다”며, 상충되는 기억을 품고 있는 문화유산의 해석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이어 호주 디킨대학교의 석좌교수인 윌리엄 로건교수는 세계유산을 포함해 전 세계 유산의 해석이 불충분하거나 허술하다고 꼬집으며, 올바른 유산해석을 위한 다섯가지 주요 원칙을 제안했다.

 

작년 해석회의에서 “우리는 알고 있고, 할 수 있으며, 해야만 한다. (YES WE KNOW, YES WE CAN, YES WE MUST)”라고 유산해석의 중요성을 설파한 제네바 대학교의 피터 빌 라슨 교수는 포용적 유산해석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리고 연습이 필요한 만큼,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원칙을 바로 세우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내에 설립될 세계유산 분야 최초의 유네스코 카테고리2기관인 세계유산해석설명센터 설립추진단의 김덕순 기획협력팀장은 세계유산의 해석과 해설 분야의 연구, 교육, 정보화 등 여러 분야에서의 계획을 소개하고, 세계유산 해석분야에서의 국제협력 증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발표를 하고 있는 김덕순 세계유산해석설명센터 설립추진단 기획협력팀장

 


 

패널 토론 좌장을 맡은 서경호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명예교수

 


패널 토론 모습

 

제2부에서는 서경호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명예교수의 진행으로 에게 일디림 전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코디네이터, 리처드 맥케이 세계유산위원회 자문위원, 다시아 비에호 로즈 케임브리지대학교 교수, 양 진 주유네스코 중국 대사 등이 ‘더 나은 세계유산의 해석을 위한 원칙과 새로운 주제영역들’을 주제로 유산 해석의 원칙들과 SDGs, 기후변화, 분쟁해소, 인권증진 등 과거에는 문화유산의 해석에 크게 관련이 없을 것이라 여겨졌던 여러 주제영역들이 가지는 중요성을 살펴보고 향후 유네스코와 국제사회가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심층적으로 토론했다.

 

한경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하나의 유산에 투영될 수 있는 무수히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와 가치가 아주 중요하며, 여러 목소리들을 포함하는 포용적인 해석은 세계유산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일이기도 하다.”고 강조하며,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유산 해석의 중요성과 원칙의 중요성에 대한 세계유산위원회, 현장관리자, 전문가들의 인식을 증진하기 위해 세계유산 해석 실무지침서 발간을 위해 노력 중이며, 앞으로도 동 분야 인식제고와 담론형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의 장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여섯 번 째 개최되는 해석회의는 문화유산을 단순히 ‘고고학적·건축적 가치를 지닌 오래된 재산’으로 보는 관점에서 한 발 나아가 사회와 소통하며 끊임없이 다변적 가치를 생산해내는 ‘문화적 과정’으로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며 동 분야 세계적 담론 형성에 기여해왔다.

 

회의 편집본 영상은 추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unescokor)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