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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사무총장 메시지] 평화와 발전을 위한 세계 과학의 날
첨부파일 메세지 원본(영문).pdf
등록일 2020-12-10

평화와 발전을 위한 세계 과학의 날

오드리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 메시지

2020.11.10



 

인류학자이자 민족학자인 클로드 레비 스트로스는 1951년 ‘유네스코 꾸리에’ 기고문에 다음과 같이 썼다. 

"과학 분야의 노력은 인류의 한계를 뛰어넘는 걸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뒤처지는 사람들도 도울 수 있어야 한다.”

혼란스럽고 힘든 이 시기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와 과학’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올해 우리는 평화와 발전을 위한 세계 과학의 날을 기념한다.

과학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더 정의롭고 온정적인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현재의 위기는 과학연구와 협력에 대한 지원과 재정확대가 시급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이는 자연과학 뿐만 아니라 인문사회과학 분야도 포함된다. 

가장 기본이기는 하지만 역학 데이터에만 의존해서는 바이러스를 줄일 수 없으며,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문제로 봐야할 것이다.

자연과학은 우리가 바이러스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반면, 인문사회과학은 사회를 깊숙이 들여다 볼 수 있게 하고, 지나친 단순화와 거짓 자료를 피해 사회의 복잡성을 드러내게 해준다. 

인문사회과학은 전염병에 대항하는 싸움에 많은 기여를 하며, 우리는 이를 공공 정책에 더 잘 통합해야만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유네스코는 과학이 윤리적이고 인도주의적 틀 안에서 공유된다는 전제하에서 과학의 잠재력을 오랫동안 확신해 왔다. 

이런 이유에서 유네스코는 인류 모두에게 혁신의 결과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지구적 차원의 인공지능 윤리 권고를 준비하여 과학 윤리에 대한 역사적 사명을 확대하고 있다. 

세계가 유례 없는 전염병을 맞닥뜨리고, 기후 위기와 생물다양성의 붕괴에 직면하면서 우리는 과학적인 방법론과 엄격한 과학적 성찰을 무시하지 않음으로써 과학에 대한 인문주의자의 비전을 놓쳐서는 안 된다.

유네스코는 2019년 11월 회원국의 결정에 따라 과학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는 오픈사이언스 권고를 준비하고 있다.

권고는 과학에 누구나 기여할 수 있도록 하여 과학을 보다 효과적이고 다양화할 뿐만 아니라, 책임을 가지고 집단적인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절한 정보를 지닌 시민들의 과학 소양을 향상함으로써 과학의 목적이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한다.

이 권고는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과학의 모든 분야가 공동의 선으로 재구성되도록 하는 중요한 시도이다.

평화와 발전을 위한 올해 세계 과학의 날에 우리는 이 근본적인 목표를 재확인하기를 바란다.

 

관련웹페이지: https://en.unesco.org/commemorations/worldscience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