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 메시지 

2020.08.12

청년들을 위한 우리의 행동은 코로나19  대유행, 불평등 확대, 기후 변화, 기술 혁명 등 21세기의 주요 위기와 도전에 대응하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나가고자 하는 노력의 중점이 되기 마련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만들어내는 결과를 감수해야하는 사람들이 바로 청년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청년들을 위해 행동하고, 청년들이 행동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해줘야 하는 책임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내일의 세상을 만들어나갈 청년들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모두를 위한 양질의 교육에 대한 우리의 노력의 주요 방향이며, 우리는 청년들이 그들의 인생과 사회의 능동적인 참여자가 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또한, 이러한 교육이 진정으로 포용적인 것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청년들이 가진 다양한 관점이 교육을 통해 발전할 수 있고,  상호학습과 상호이해의 풍요로움을 통해 청년들이 혜택을 받고, 결국  사회도 더욱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청년기는 개인의 발전에 있어 결정적인 단계인 만큼 교육뿐 아니라 청년들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모든 구조가 포괄성의 원칙에 따라 정해져야 합니다. 청년기는 미지의 세계를 돌며 경험을 쌓고 새로운 세상을 탐구하며 책임감을 갖기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부정적인 경험으로 인해 자아의 고립, 은둔, 소외를 야기할 수 있는 취약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학교, 도시, 온라인 등 청년들이 만나고 토론하는 모든 공간에서 성별, 문화, 언어, 종교의 차이를 넘어 표현의 자유와 개인의 존엄성은 존중되어야 합니다. 차별, 괴롭힘 등 모든 형태의 폭력을 몰아내고, 청년들이 세뇌 당하지 않도록 도와야합니다. 이는 조화로운 인격발전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여 모든 청년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자존감을 강화할 수 있는 신뢰의 풍토를 제공하는 방법입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은 자신이 속한 사회와 세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충분히 기여할 수 있게 됩니다. 

오늘날 유네스코는 프로그램이나 프로젝트의 수혜자가 아닌 적극적인 기여자로서의 청년들과 함께 협력해 나가고 있습니다. 청년들은 유네스코 글로벌 청년 공동체(UNESCO Global Youth Community), 청년 기후변화 행동 네트워크(Youth Climate Action Network), 폭력적 극단주의 방지 프로젝트(Preventing Violent Extremism Project) 등 수많은 이니셔티브를 통해 불평등을 줄이고 평화로운 사회를 건설하려는 노력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으며, 이러한 이니셔티브를 통해 청년들은 유네스코의 프로그램 설계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네스코는 유네스코 총회를 통해 청년들과 유네스코의 중요한 순간들을 함께 공유했습니다. 특히, 2019년에 열린 제 40회 유네스코 총회에서는 청년을 중요한 주제로 삼기도 했습니다. 

각계각층의 청년들에게 다자간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그들이 속한 사회의 정치적 여정에 능동적인 참여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은 우리가 진정으로 우리 자신을 위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패티 스미스는 자신의 저서 『Just Kids』에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청년 자신 이외에 누가 청년의 마음을 알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