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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사무총장 메시지] 세계 해양의 날 '지속가능한 해양을 위한 혁신'
첨부파일 세계 해양의 날(2020.6.8.)_eng.pdf
등록일 2020-06-10

세계 해양의 날

오드리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 메시지
 
‘지속가능한 해양을 위한 혁신’

2020년 6월 8일

유네스코는 매년 5월 말과 6월 초에 3가지 대표적인 국제 기념일을 축하하면서, 기후변화의 세 가지 축인 생물다양성과 환경, 해양을 함께 생각합니다.

그 중 세 번째 날인 6월 8일은 ‘해양’이라는 주요 문제에 주목합니다. 바다는 지구 표면의 대부분인 약 70%를 차지하며 지구에 다른 행성과 구분되는 명백한 색깔을 줍니다. 바다는 지구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이며, 바다를 관찰하여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기후 측면에서 해양 온난화와 산성화는 해양 생물과 육지에 해로운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해수면 상승은 해안을 따라 정착한 사람들과 섬 국가를 위협합니다. 지구 전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더 걱정스러운 위험도 있습니다. 바로 바다가 오랫동안 수행해온 기후조절 기능을 더 이상 수행하지 못하게 되면 곧 현실이 될 위험입니다. 

생물다양성에 대해 말하자면, 이에 대한 진단은 훨씬 더 걱정스럽습니다.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곳들은 물론, 생명이 뿌리를 내리고, 다양화되고, 가지를 치고 확장해 나간 지역까지도, 어디에서나 생물다양성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특히 올해 설립 60주년을 맞이하는 유네스코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의 노력 덕분에 이러한 서로 연결되고 상호 작용하는 위기들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또한 우리가 어디서 행동해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피할 수 없는 것들을 대응하고,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을 막기 위해 충분히 상황을 살피고 많은 사람들을 참여시켜야 합니다. 

코로나 19는 우리가 함께 모여 야심 찬 행동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기후에 적용됩니다. 생물다양성에 적용됩니다. 또한, 유엔 해양 특별대사인 피터 톰슨이 며칠 전 “인간사에 타야 할 흐름이 있다면, 지금이다”라고 말했듯, 해양에도 적용됩니다.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유엔 해양과학 10년에 들어서면서, 우리는 이 기회를 잡아야 하며 그것이 바로 우리의 책임이기도 합니다.
 
첫째로, 우리는 우리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은 채로 남아있고, 우리만이 밝힐 수 있는 많은 비밀을 간직한 심해에 대해 더 알아가기 위해 이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둘째로, 우리는 이 걱정스러운 상황에 맞서기 위해 필요한 상상력과 혁신에 자유를 주기 위해 이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이 국제 기념일의 주제를 ‘혁신’으로 잡은 이유입니다.

마지막으로, 해양 문제에 대해 우리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보다 더 멀리 경보를 울리게 하기 위해 이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어떤 기술적인 해결책도 개개인이 피부로 직접 해양과 해양의 신비와 아름다움에 대한 위협을 느끼고 이해하는 것을 대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태평양을 사랑한 칠레 시인 파블로 네루다는 “바다가 나를 가르치기에 나는 바다가 필요하다”라고 썼습니다. 이 세계 해양의 날에, 당신이 바다를 당신의 선생님으로 삼아 바다에서 배우고, 바다를 위해 행동하도록 여러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