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이란 우리가 선조로부터 물려받아 오늘날 그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앞으로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자산입니다. 자연유산과 문화유산 모두는 다른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우리의 삶과 영감의 원천입니다.
유산의 형태는 매우 독특하면서도 다양합니다.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평원에서부터 이집트의 피라미드, 호주의 산호초와 남미 대륙의 바로크 성당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인류의 유산입니다. ‘세계유산’이라는 개념이 등장한 것은 이러한 유산들이 특정한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 인류에게 공통된 보편적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네스코는 이러한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닌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보호·보존하기 위해 1972년 「세계 문화 및 자연 유산 보호 협약(Convention concerning the Protection of the World Cultural and Natural Heritage, 약칭 ‘세계유산협약’)」을 채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