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한 우리 학교의 유네스코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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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한 우리 학교의 유네스코 활동

2020-11-01

김포제일고등학교 유네스코 동아리 활동 소개

김포제일고등학교^{(교장 우창훈)}는 희망^(Hope), 꿈^(Ambition), 예의^(Politeness), 열정^(Passion), 협력^(You&I)을 모토로 동아리 활동을 통해 유네스코의 이념을 교육에 접목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학교 학생들의 알찬 유네스코 동아리 활동과 후원 이야기를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학생들의 전인교육을 위한 활동으로 무엇이 적합할까 고민하던 김포제일고등학교는 작년부터 정규동아리 형태로 유네스코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학생들이 유네스코 활동에 대한 인식이 없다는 점에서 고민이 있었지만, 아래와 같이 학생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여 참여를 유도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제 실시^{(2019년 5월)}

‘다문화’에 대한 주제로 영화제를 기획·실시하였습니다. 학생들을 홍보, 기획, 진행 3팀으로 나누고 기획 및 진행의 자율권을 부여하여 최대한 창의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격려했습니다. 영화 선정과 장소 섭외에서부터 프로그램 작성과 홍보 캠페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항들을 학생들이 직접 준비해 영화제를 열었고, 행사 당일에는 학생들이 100여 명 가까이 모여서 축제와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직접 준비한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학생들은 자긍심을 갖는 한편, 유네스코에 대한 인식도 한층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 행사에 대해 ‘올해 가장 보람 있는 시간이었고 영화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으며 유네스코 활동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는 소감문을 낸 학생도 있어서 뿌듯함을 안겨 주었습니다.

작은 도서관^{(2019년 6월)}

영화제 성공에 힘입어 우리는 김포제일고등학교 교내의 하랑도서관에서 주최하는 작은 도서관 프로그램에 참여해 다문화 관련 책 전시 및 동아리 활동 내용을 홍보하는 활동도 기획했습니다. 5일 간 열린 이 행사에 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다문화 관련 퀴즈풀이, 여러 나랏말 도장 만들기, 즉석 사진 함께 찍기 등의 활동을 기획했고, 덕분에 작은 축제 같은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유네스코 홍보 및 교육 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

교육사진전^{(2019년 10월)}

사진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알리는 좋은 교육자료입니다. 그래서 저와 동료 교사인 박영일 선생님이 인도네시아와 케냐 등지에서 찍은 사진을 골라 교육 사진전을 열었습니다. 자연풍경, 아이들 모습,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물 등을 찍은 사진들을 통해 학생들이 간접 여행의 느낌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도 체험하도록 했습니다. 더불어 다문화와 유네스코 등을 주제로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캘리그라피로 써보는 활동을 곁들여 우리 모두가 세계시민이라는 의식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았습니다.

1 다문화를 주제로 개최한 영화제. 2 교내 도서관에서 개최한 작은 도서관 프로그램. 3 다양한 문화와 삶의 모습을 담은 교육 사진전. 4 지구촌 교육 나눔을 위한 드림 Dream 캠페인. 5 학생들이 직접 만든 유네스코 활동 홍보 포스터.

지구촌 교육 나눔 Dream 드림 캠페인^{(2020년 3-8월)}

코로나19 때문에 일상적인 교육 활동이 어려웠던 올해, 저는 고민 끝에 제가 맡은 학급의 특색사업과 3학년 정규동아리를 통해 유네스코 활동을 재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학급에서는 ‘지구촌 교육 나눔 Dream 드림 캠페인’ 홍보 포스터 만들기, 반 친구끼리 짝을 지어서 점심시간에 홍보 활동하기 등을 실행했고, 동아리 부장 및 차장의 조율 아래 학생들은 캠페인 팀을 조직하고 짜임새 있는 시간표를 만들어 제한적인 상황에서나마 캠페인 활동을 열심히 펼쳤습니다. 또한 온라인 수업 시간에는 온라인 동아리 활동을 기획하여 유네스코 관련 자료나 다큐멘터리를 활용한 수업도 진행함으로써 나눔에 대한 학생들의 의식을 점차 높여 나갔고, 이렇게 모금한 금액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전달하는 활동까지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유네스코 정신을 배우고 이 분야의 진로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는 학생들을 보면서 교사로서 뿌듯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 큰 나눔을 위한 씨앗이 되길

어려움 속에서도 유네스코 동아리 활동들을 기획하고 진행하며 저를 비롯한 학생들은 한 뼘 더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유네스코 활동이지만, 김포제일고등학교는 앞으로 더 큰 나눔을 위한 씨앗을 뿌리는 마음으로 학교 현장에서 유네스코의 이념을 실천해 나가려고 합니다. 그간 동아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한 학생의 소감과 함께, 우리 학교 활동 소개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우리가 참여한 활동을 통해 유네스코가 여러 분야에서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유네스코가 도움이 필요한 개발도상국의 교육 나눔 사업의 주체라는 것에 대하여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으며, 우리의 작은 정성이 도움이 필요한 세계 여러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비록 지금은 작은 규모의 기부활동이지만, 여기 참여한 우리 모두가 훗날 이보다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최재영 김포제일고등학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