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해요 글로벌 미디어 정보 리터러시 주간
아-파트 아파트⚡
발매 5일만에 유튜브 1억뷰를 기록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노래, ‘아파트(APT)’를 들어보셨나요?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함께 부른 이 노래의 중독성 강한 후렴구는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무한 반복되면서 SNS를 통해 정말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어요. 후렴구에 맞춰 챌린지를 하는 영상도 계속 올라오고 있고요.
지금 세상에서 제일 ‘핫’한 것, 유행을 타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노래,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최신 소식. 여러분은 이런 정보를 보통 어디서 얻으시나요?
아무래도 신문, TV, 라디오, 케이블 방송 등 ‘올드 미디어’보다는 SNS, 팟캐스트, 블로그, OTT서비스 등 ‘뉴 미디어’를 통해 이런 정보를 얻는 사람들이 오늘날엔 훨씬 많아졌어요. 디지털 기술과 전 세계를 연결하는 통신망 덕에 누구나 손쉽게 콘텐츠를 만들어 이를 유통시키게 되고,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과 이를 소비하는 사람 간의 소통도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오늘날의 뉴미디어 환경은 우리에게 ‘정보 부족’이 아닌, ‘정보 과잉’ 혹은 ‘정보의 진실성’에 대한 고민을 점점 더 많이 안겨주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건 ‘미디어 정보 리터러시’
미디어 정보 리터러시란 오늘날의 정보 및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탐색할 수 있는 다양한 역량을 포괄적으로 말하는데요. 더 자세히 말하면 정보 및 미디어 콘텐츠를 더 잘 검색하고, 접근하고,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사용하고, 기여하기 위한 광범위한 지식·기술·태도·가치를 갖추는 것을 뜻해요. 단순히 글이나 영상을 보고 이해하는 것을 넘어, 그중에서 진실되고 정확하고 윤리적이며 나에게 꼭 필요한 것들을 가려내는 능력. 이 능력을 갖출 때 우리는 상호 소통과 표현의 자유, 정보 접근, 성평등, 다양성, 평화, 지속가능발전에 더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어요.
내가 선호하는 것을 알고리즘이 골라 피드에 올려주는 소식을 훑어보는 것이 트렌드를 따라가기에 쉽고 콘텐츠를 빠르게 소비하기도 좋은 것은 분명해요. 하지만 이런 콘텐츠는 정보의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가 불분명하기에 누가 어떤 근거로 만들어서 실어나르고 있는지를 잘 파악하기도 쉽지 않아요. 콘텐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의 미디어 리터러시가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이기도 해요.
인공지능과 같은 새로운 기술 덕에 콘텐츠를 만들기는 더욱 쉬워졌고, 그만큼 허위 정보가 쏟아지는 빈도도 잦아지고 있는 요즘, ‘글로벌 미디어 정보 리터러시 주간’을 맞아 유네스코가 마련한 여러 행사들을 보면 내가 너무 한쪽만 바라보고 있지는 않은지, 내가 습득한 정보가 어디서 온 건지 한번쯤 고민해 보게 될 거예요. 즐길 때는 즐기더라도,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들을 더 현명하게 이용하고 그 뒤에 있는 진실성을 한번 더 고민해 보기, 어때요?
글로벌 미디어 정보 리터러시 주간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여기를 클릭해서 확인해주세요.
70GETHER 캘린더 세계기념일 작품 작가 인터뷰 | 헤이캐치 작가 (@hey.catch)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2024년, KT Y 아티스트와 협업해 만든 세계 기념일 달력! 10월 달력의 일러스트를 ‘글로벌 미디어 정보 리터러시 주간’을 주제로 꾸며주신 헤이캐치 작가를 만나 그 작업 과정에 얽힌 이야기와 오늘에 대한 생각을 들어 보았어요.
+ 헤이캐치 작가님, 안녕하세요. 이번 세계기념일 작품은 만화 속 한 장면처럼 담긴 미디어 속 다양한 이슈를 하나하나 상상해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이 어떤 느낌을 받길 원했는지, 작품을 만들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설명해 주시겠어요?
안녕하세요. 자유와 해방감을 담은 그림을 그리는 헤이캐치입니다. 이번 작품을 그리면서 저는 직관적이면서 동시에 만화 속 장면처럼 재미있게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끄럽지만 처음 미디어 정보 리터러시라는 주제를 전달받았을 때 그 뜻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어요. 그래서 정보를 찾아보며 어떤 상황들을 그림에 담으면 유쾌하게 전달될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그렇게 각각의 상황들을 그림 곳곳에 배치하며 제작했습니다.
+ 디지털 혁신과 함께 매일매일 온갖 정보가 쏟아지고 있는 오늘날 정확한 정보를 습득하고 이를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어요. 유네스코가 10월에 글로벌 미디어 정보 리터러시 주간을 기념하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작가님께서는 주로 어떤 경로로 정보를 얻으시는지, 또 어떻게 좋은 정보와 나쁜 정보를 가려내고 있는지 궁금해요. 또, 이 주간을 함께 기념하면서 하고 싶은 행동이 있을까요?
저는 인터넷 뉴스 등을 통해서 정보를 얻는데요. 어떤 정보에 관해서 데이터를 얻게 되었을 때 공신력이 있는 발언인지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한쪽에 치우쳐져서 단정 짓지 않고 다방면의 관점으로 정보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이 주간을 기념하며 어떠한 정보를 접했을 때 가짜 뉴스나 허위정보들을 가리기 위해 한 번 더 주의 깊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
+ 작품들 속에서 늘 일상 속 자유와 일탈을 상상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이번 캘린더를 통해 헤이캐치 작가에게 흥미를 갖게 된 독자들에게 꼭 보여드리고 싶은 작품 한두 개만 소개해 주시겠어요?
그림의 제목은 플로팅 베어입니다. 플로팅 베어는 자유로운 동심을 상징합니다.
자유를 잊고 살던 현대인이 어느 날, 플로팅 베어와 마주하게 된 모습을 담았습니다.
+ ‘자유를 담아 그린다’는 자기 소개가 기억에 남아요. 훌쩍 즉흥적으로 여행을 떠난다든지, 일상 속에서도 그런 자유를 많이 찾는 편인가요?
일상을 벗어나 훌쩍 떠나고 싶은 순간들이 참 많은데요. 시간이 될 땐 즉흥 여행을 가기도 합니다. 다만 매번 그러긴 어렵기 때문에 평소에는 그림을 통해서 스스로 자유를 찾고 있습니다.
+ 아티스트 앨범 커버, 카페 포스터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님의 10년, 20년 후 모습은 어떻게 그려지길 원하시나요? 향후 목표나 계획도 궁금해요
그림 속 모습처럼 떠나고 싶은 순간 언제든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삶을 산다면 멋질 것 같아요. 그리고 앞으로도 일상에 지친 분들에게 제 그림을 통해서 심리적 자유를 선사할 수 있는 작가로 사는게 현재 목표입니다.
+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70주년 축하 한마디 해주세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70주년을 맞아서 세계기념일을 알리는 뜻깊은 캘린더 제작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위해 힘써 주세요.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및 인터뷰 정리: 최연수 전문관
Quiz. 다음달에 만나볼 세계기념일은?(힌트: 🐸) *정답은 아래 그림을 눌러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