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초·중·고·특수학교 교직원 등 50인, 한-일 교사 교류를 통한 평화 확산 및 미래교육 모색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한경구)가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이주호) 후원과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 협력으로 “한일교사대화: 2024 일본교직원 한국 초청연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한일교사대화”는 대한민국 교육부와 일본 문부과학성의 후원으로 2001년부터 이어진 한국-일본 교사 교류 사업으로, 지난 24년간 양국 교직원 3,200여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일본 초·중·고·특수학교 교직원 등 50인이 7월 9일부터 14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방한하여 경상남도와 부산에서 초청연수에 참여한다.
7월 9일 호텔인터내셔널 창원에서 개최된 개회식에서 나은종 교육부 글로벌교육정책담당관은 이번 초청연수가 “한일 양국 간 상호 이해와 우호 증진의 상징이 되고, 유네스코학교 활동을 통한 양국의 교육 발전에 기여하는 대화의 장이 되기를 기원”하며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한경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참가자들이 “다채로운 한국의 교육현장을 체험하고, 한국의 교사, 학생과 소통하며 그 인연을 이어나가 앞으로도 교류를 지속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며 동 초청연수의 의의를 강조했다. 경상남도교육청 박성수 부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이번 교류가 한일 교원들이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적 성찰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2024 일본교직원 한국 초청연수 프로그램의 주제는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이다. 일본 각지에서 모인 50인의 참가자들은 한-일 양국이 공통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두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한국의 교육현장을 경험할 예정이다. 첫 번째 주제는 기후위기다.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교육을 모색하기 위하여 참가자들은 밀주초등학교와 경상남도교육청 우포생태교육원에 방문하고, 경상남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기후환경교육에 대해 심도 있게 살펴본다. 두 번째 주제는 인구감소지역에서의 교육권 보장이다. 이를 의령지정초등학교, 경상남도의령교육지원청, 마산 지혜의바다 도서관, 경남행복마을학교, 경상남도교육청 미래교육원 등을 방문하여 다양한 교육적 경험을 이룰 예정이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평화와 지속가능발전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우수사례로서 국제 유네스코학교네트워크에 소속되어 있는 칠원고등학교, 김해외국어고등학교, 부산성우학교를 방문한다. 일본 참가자들은 한국 교사가 진행하는 수업을 참관하고,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교사·학생 간 교류를 실시한다. 특히 칠원고와 김해외고에서는 학생·교직원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한국 가정방문도 추진되는 등 다양한 문화교류가 예정되어 있다.
7월 12~13일에는 이번 초청연수의 일환으로 “한-일 교사 공동활동 워크숍”이 부산에서 개최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교육과 지역에서 만드는 평화’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 워크숍에는 지난 1월 일본방문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한국 교직원 30여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통신사 기록물’을 중심으로 한-일 간 평화구축과 문화교류의 역사를 살펴보며, 한-일 양국 교사 간 서화 교류 등 다양한 공동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