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데이 행사 후기
열정을 가득 안고 시작한 레인보우(Rainbow) 청소년 세계시민 프로젝트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고, 2년간 몸담았던 유네스코 동아리 활동도 끝나가는 시점에서 무언가 의미 있는 활동으로 1년을 마무리하고자 했다. 그동안 동아리 중심으로 유네스코 활동이 진행되다 보니, 학교 학생들은 ‘유네스코학교’의 존재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논의 끝에 전교생을 대상으로 유네스코학교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계획했다. 준비 과정에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측에서 <유네스코 즉문즉답> 책자와 유네스코 배지 및 팔찌를 지원해주셔서 홍보 자료로 잘 사용할 수 있었다.
2016년 12월 중 이틀간 학교 현관에서 국제기구 유 네스코와 유네스코학교 네트워크(UNESCO ASPnet, UNESCO Associated Schools Project Network), 레인보우 프로젝트와 관련된 피켓을 설치하고 안내 책자를 배부하며 학생들에게 관련 지식을 전파할 수 있었다. ASPnet은 무엇의 약자인지 묻는 퀴즈와 유 네스코학교 현판을 찾는 이벤트를 통해 흥미를 유발 시키고 관심을 유도할 수 있었다. 피켓 내용과 책자 내용을 바탕으로 추후 퀴즈 대회 문제가 이루어진다 고 말하니, 자습시간에 책자 내용을 암기하고 피켓 을 사진으로 찍어가 집에서 공부해오는 학생들도 있 었다.
캠페인 내용을 바탕으로, 12월 21일 ‘대전외고 유네스코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점심시간을 이용하 여 강당에서 유네스코 관련 O/X 퀴즈를 진행하고, 최후의 3인을 가려내 ‘DFLHS(대전외고) 세계시민’ 으로 선정하여 시상하고 학급에 피자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통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퀴즈는 총 25개의 문제로 구성하였는데, ‘유네 스코는 교육, 과학, 문화의 보급 및 교류의 역할을 하고 있다. 더욱이 유네스코는 기아와 질병에 지친 어린이를 긴급 구호하기 위한 유엔아동기금의 역할도 하고 있다’(X, 유엔아동기금의 역할은 유니세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서 추진하는 3대 과제 중 하나는 지구촌 저개발국 교육지원이다’(O, 나머지 2개는 차세대 글로벌 인재 육성,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에 기여)와 같은 문제들을 통해 학생들에게 유네스코 교육 사업과 관련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었다. 기대보다 훨씬 더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준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뿌듯했고, 이번행사를 통해 유네스코 이념과 세계시민의식을 전교생에게 전파할 수 있었기에 아주 뜻깊은 경험이었다. 대전외고 학생들 모두가 세계시민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응원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모쪼록 1년간 수고한 대전외고 유네스코 동아리 부원들과 구소형 선생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백승현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세계시민의식을 전파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내가 되리라 다짐한다.
이민희 대전외국어고등학교 2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