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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8호] 브릿지아시아 / “여성들에게 스스로 설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준 것이 가장 큰 선물”
작성일 2017.12.01
담당부서 브릿지 아시아팀 분류 교육

[738] 브릿지아시아

“여성들에게 스스로 설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준 것이 가장 큰 선물

 

 

유네스코 브릿지 아시아 프로그램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아시아 6개국(네팔, 미얀마, 부탄, 스리랑카, 인도, 파키스탄)에서 추진하고 있는 교육지원 사업이다. 이 가운데 파키스탄에서 펼쳐지고 있는 브릿지 사업의 의미와 성과를 현지 협력기관 관계자의 이야기를 통해 <유네스코뉴스> 독자들에게 전한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2012년부터 파키스탄 분야드문해협의회(Bunyad Literacy Community Council, BLCC; 이하 분야드)와 협력해 파키스탄 성인 여성들을 대상으로 문해교육과 직업기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국제개발협력 전문 NGO인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과의 협력으로 사업 대상이성인 여성에서여아까지 확대됐다.

 

유네스코통계연구소(UIS)의 자료에 의하면 파키스탄의 15세 이상 여성 문해율은 44%대에 머물러 있다. 사회관습적 요인으로 여성들이 배움의 기회를 박탈당하고, 그로 인해 권한이 더욱 약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1994년 설립된 분야드는 파키스탄 펀자브 주 13개 지역에서 여성과 여아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브릿지 현장에서 샤힌 라만 분야드 부의장과 가진 인터뷰 내용을 요약소개한다.

 

 

분야드는 어떤 기관인가요?

분야드는 1994년에 세워진 비정부기구로 빈곤을 해소하고 문해 교육을 통해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역량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됐습니다. 펀자브 지방 13개 지역에서 성인 문해교육, 아동을 위한 형식비형식 교육을 비롯해 아동 인권 보호, 여성 권한 강화, 직업교육, 보건 및 식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2016년 기준 약 100만 명 이상의 파키스탄 여성과 아동의 문해를 달성했습니다.

 

분야드는 교육과 경제력을 높여 소외된 사람들, 특히 농촌 여성과 아이들이 제 권리를 찾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빈곤을 자양분으로 삼아 확장되고 있는 테러리즘에 대항하고, 소외된 사람들이 그들의 삶의 기준을 향상시키고 자립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문해교육이 필요한 파키스탄의 여성들은 어떤 사회적 어려움을 겪고 있나요?

15세 이상 여성 문해율 평균은 44%대지만, 농촌의 경우 일부 지역은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여성이 10%에 불과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합니다. 농촌에서 여성들은 한 가정당 7~8명의 아이를 낳는데, 빈곤과 보건 문제 등으로 매 20분마다 한 명의 파키스탄 여성이 출산 중 소중한 생명을 잃고 있습니다. 이는 비문해 여성들이 직면한 가장 절박한 사회 문제 중 하나입니다.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조혼 풍습 역시 여성들을 차별과 고통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의 지원이 배움의 대안이 없는 농촌 지역의 학교와 기회에서 소외된 소녀들에게까지 닿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입니다.

 

 

브릿지 파키스탄 사업을 하며 기억에 남는 순간이 많을 것 같습니다. <유네스코뉴스> 독자들에게 한 가지만 공유해주세요.

브릿지 파키스탄 사업을 진행하면서 학습자, 강사, 마을 구성원을 만나 경험한 여러 소중한 순간들을 한국의 후원자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문해교실 참가자들은 가족과 자녀의 더 나은 삶을 위해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피자바드(Hafizabad) 지역의 수이안왈라(Sooianwala) 마을에서 문해교실에 다니는 한 여성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배우는 것을 계속할 거예요. 성인 문해교실은 저로 하여금 우리 아이들의 교육의 중요성을 알게 해주었고, 가족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비판적인 사고도 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정의 여러 일들을 결정할 때, 여성이자 어머니로서 나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게 됐습니다.”

 

교육은 자신은 물론 가족과 주변 사람들까지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브릿지 파키스탄 사업의 담당자로서, 성인 문해교실 학습자의 가정에서는 모두 자녀들의 학습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그 무엇보다 자랑스럽습니다. 또한 문해교실 선생님들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구성원의 교육에 대한 인식 변화가 브릿지 파키스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에 있는 후원자들에게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후원은 파키스탄의 많은 소외된 이들에게 좀 더 나은 내일에 대한 희망을 주었습니다. 특히, 사회적으로 여러 기회에서 소외된 여성들이 타인에게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설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된 것이 한국의 후원자들이 건네준 가장 큰 선물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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