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href='/news_center/sub_01.asp'>유네스코 소식</a>
유네스코 소식
제목
[737호] 브릿지희망스토리 / 교육으로 심은 희망의 싹과 함께 봄이 와요
작성일 2017.10.27
담당부서 브릿지아프리카팀 분류 교육

[737] 브릿지희망스토리

교육으로 심은 희망의 싹과 함께 봄이 와요

 

지구 남반구에 있는 아프리카의 레소토에서는 이제 봄맞이 준비가 한창입니다. 봄날의 훈풍과 함께 레소토의 하무추, 디피링, 하떼꼬 마을에서는 지난 몇 년간 뿌린 배움의 씨앗 역시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권상순 프로젝트매니저가 이들 마을의 봄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 몇 달간 레소토는 겨울이었습니다. 아프리카에서의 겨울이 어떤지 궁금하신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이곳 레소토의 이번 겨울은 꽤 추웠습니다. 산능선에는 흰 눈이 쌓이고 밤이면 기온이 영하까지 내려갔거든요. 하지만 옷깃을 꽉 여미게 되는 이런 날씨에도 추위에 움츠러들지 않는 뜨거움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배움을 향한 레소토 지역학습센터 주민들의 열정이었습니다.

 

우리 모두의 땀과 노력으로 시작된 브릿지 레소토 프로젝트는 무럭무럭 자라나 여러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많은 아이들과 청년들, 그리고 어른들이 배움의 기쁨과 유익함을 맛보고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교육의 기회를 얻고, 그들이 다시 더 많은 사람들의 배움의 의지에 불을 지펴주는 선순환이 점차 정착되고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제 제가 해야 할 일은 이렇게 잘 자란 브릿지 레소토 프로젝트를 현지 주민들과 레소토 정부가 스스로 가꾸어 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달 브릿지 레소토 국가워크숍이 개최되었습니다. 지역학습센터가 있는 마을의 주민, 교사, 코디네이터들뿐만 아니라 레소토 정부의 여러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리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역학습센터의 지속적인 운영과 발전 방향을 고민하고 논의했습니다.

 

워크숍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기쁜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지역학습센터가 있는 하무추 마을 주민들이 유아교실 아이들을 위해 복숭아 나무를 100그루나 심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지금은 현대그린푸드에서 급식소 운영 예산을 지원 받아 아이들을 위해 매일 매일 영양만점의 점심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 복숭아나무가 열매를 맺을 즈음에는 하무추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가꾼 과일을 아이들에게 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복숭아 말고도 하무추 마을 주민들은 아이들에게 건강한 점심을 제공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텃밭을 만들어 채소를 기르고 있답니다.

 

한편, 하무추 외 레소토의 다른 지역학습센터에서도 저마다 지역에 맞는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무추 마을에서 구불구불 산길을 두 시간은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디피링 마을에서 운영하는 재봉교실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만든 교복을 주변 학교에 판매해 그 수익을 지역학습센터의 운영을 위해 사용할 계획입니다. 하떼꼬 마을에서 가죽공예수업을 받는 학생들 역시 자신들이 만든 제품을 시장에 판매해 그 수익을 지역학습센터의 운영을 위해 보탤 예정입니다.

 

이러한 수고와 노력이 밑거름이 되어 브릿지 레소토 프로젝트는 더 튼튼히 뿌리를 내리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복숭아나무 묘목이 자라나 많은 과실을 맺듯, 브릿지 레소토 프로젝트도 앞으로 더 많은 열매를 맺어 가기를 바랍니다. 이제 한국은 가을이 한창이겠지요? 봄이 오고 있는 이곳에서 향긋한 복숭아 꽃향기 소식을 기대해 주세요.

 

권상순

브릿지아프리카프로그램 레소토 프로젝트매니저

이 글을 SNS로 보내기 (Facebook, Twitter, Naver, Google+)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구글
첨부파일
다음글 [737호] 유네스코 꾸리에 / OER과 함께 열린 교육 앞당기기
이전글 [737호] 특집 / 지킬 것 있는 자, 어둠이 아닌 빛을 지켜라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