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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호] 특집 / 인류무형문화유산과의 만남 / 유네스코 안에서 새로운 세상과 만나다
작성일 2017.01.02
담당부서 문화팀 분류 문화

[727] 특집 / 인류무형문화유산과의 만남

유네스코 안에서 새로운 세상과 만나다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유네스코뉴스>는 새로운 첫 달을 여는 화두로 ‘만남’을 선택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만남은 아주 특별합니다. 바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과의 만남이니까요.

지난해 11월 말부터 12월 초에 걸쳐 세계는 모두 42건의 새로운 무형문화유산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제11차 유네스코무형문화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서 33건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과 4건의 ‘긴급보호가 필요한 무형문화유산목록’이 등재되고, 5건이 ‘유산보호 모범사례 목록’으로 선정된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제주해녀문화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유네스코는 왜 무형문화유산 제도를 만들어 운영하며, 세계가 무형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유산의 가치를 공유하기를 바라는 걸까요. 바로 그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 무형문화유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무형문화유산은 문화 다양성과 창의성의 원동력 

 

 

‘새끼 낙타를 위한 달래기 의식’.

 

지난 2015년 유네스코의 ‘긴급보호가 필요한 무형문화유산목록(긴급보호목록)’에 오른 몽골의 무형문화유산이다. 몽골에서는 어미 낙타가 갓 태어난 새끼 낙타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도록 하거나, 어미를 잃은 새끼 낙타를 자신의 새끼로 받아들이도록 어미 낙타를 몸짓과 찬팅(chanting, 독송하듯 연이어 반복적으로 같은 소리를 내는 것 혹은 노래)으로 구슬리는 ‘달래기 의식’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달래기 의식’을 하는 가창자는 어미 낙타가 보이는 반응에 따라 선율을 바꾸어 노래하는데, 어미 낙타가 아기 낙타를 거칠게 거부하는 행동을 하면 시간을 두고 부드럽게 어미를 달래어 갓 태어난 새끼를 받아들이도록 유도한다.

 

유목생활을 하는 몽골의 전통적 삶에서 낙타는 단순히 ‘탈 것’ 그 이상의 동물이었다. 달래기 의식은 유목민 가족들과 그들의 공동체에게 사회적 유대를 만들고 유지하게 해주는 상징적인 매개체이기도 했다. 몽골의 가혹한 봄철에 어미 낙타의 젖을 구할 유사한 방법이 전혀 없기 때문에 달래기 의식은 오늘날까지도 역사가 오래된 낙타 목축 기술 중 하 나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관습은 점차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오늘날 낙타는 교통수단이나 화물 운송의 용도로 거의 이용되지 않는다. 이제 목축가들은 오토바이를 이용해서 가축을 돌보고 있는 형편이다.

 

여기서 의문 하나.

 

낙타 대신 자동차가 초원을 달리는 요즘시대에 세계인에게, 아니 범위를 더욱 더 좁혀 오토바이를 타고 가축을 모는 몽골인에게 ‘새끼 낙타를 달래는 의식’이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 대체 유네스코는 왜 이런 ‘해묵은 문화’를 보호하려 하는 걸까.

 

그것은 바로 ‘뿌리’와 관련 있기 때문이다. 유네스코는 문화적 획일화·종속화를 경계하고, 지구촌 여러 사회의 다양한 전통과 문화가 존재하는 그대로 동등하게 존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서는, 시공을 이어오며 지금의 우리 모습이 만들어지도록 한 ‘뿌리’를 잊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민족이나 사회의 정체성 문제이자, 문화 다양성과 창의성, 그리고 지속가능발전의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유네스코가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을 채택(2003)하고 무형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를 운영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무형문화유산이야말로 문화 간 이해와 대화를 가능하게 해주는 필수 요소이자 문화적 다양성의 원동력이요,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능케’해주는 훌륭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여러 민족과 사회가 지닌 다양하고 독특한 무형문화유산은 우리로 하여금 서로 다른 시각을 교류하게 하고, 서로의 아이디어를 개 선시키며, 상상력을 키우게 한다. 또한 다양한 무형문화유산과 만나며 우리가 갖게 되는 이해와 관용의 힘은 ‘문화 간 평화로운 공존’을 가능하게 해준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점은 무형문화유산과 지속가능발전의 상관관계다. 세대간에 잘 계승되며 발전해가는 무형문화유산은 지구촌의 화두인 지속가능발전의 모범이 될 수도 있다. 2011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뢰번의 동갑내기 모임 풍습’(벨기에)을 한번 보자.

 

벨기에 뢰번(Leuven) 및 그 주변 지역에 사는 남성들은 40세가 되면 ‘동갑내기 모임’을 만들어, 50세 생일을 맞이하기 전까지 10년 동안 사회·문화 및 자선 활동을 함께 한다. 각 동갑내기 모임에는 10년 앞서 만들어진 선배 동갑내기 모임의 일원 중 하나가 ‘대부’(代父)를 맡아 바람직한 방향으로 활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조언한다.

 

이 모임은 지역사회와 동갑내기 모임에 대한 관대함·우정·단결·헌신 등의, 세대를 넘나드는 가치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가문·계층·사회적 지위의 차이는 물론이고 정치·철학·종교 등도 중요하지 않다. 모임에 참여할 수 있는 유일한 조건은 같은 해에 태어난 사람이어야 한다는 점뿐이다. 모임이 형성된 이후에는 여성들도 참여해 대모(代母)와 지지자 역할을 한다. 동갑내기 모임 풍습은 모임 구성원 모두에게 정체성과 연대감을 높여주며, 뢰번의 도시문화가 발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앞에서 우리는 사라질 위기에 처한 몽골의 무형문화유산과 발전적으로 계승되고 있는 벨기에의 무형문화유산, 두 가지 대조적인 사례를 살펴보았다. 이제 제주해녀문화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눈길을 돌려보자. 대한민국은 모두 19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한 ‘무형문화유산 강국’이다(참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유산 관련 웹사이트 heritage.unesco.or.kr/ich/ich_ko/). 이를 뒤집어 보면, 우리가 보호하고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할 가치 있는 무형문화유산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진정한 의미에서 ‘유산 강국’ 여부는 한 나라가 보유한 인류무형문화유산의 개수가 아니라, 한 나라의 구성원들이 자국의 무형문화유산은 물론 세계의 다양한 무형문화유산에 대해 갖는 태도로 가름할 수 있을 듯하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과연 유산 강국인가.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 키를 쥔 주인공은 바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라는 사실이다.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오르던 날

바다의 어멍, 세계인의 가슴속에서 물질을 하다 

 

 

예가체프 커피와 인류 최초의 조상 ‘루시’로 유명한 먼 이국땅 에티오피아. 그 곳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유엔아프리카경제위원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제11차 유네스코무형문화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가 개최되었다. 지난 11 28일부터 122, 5일간 열린 이 회의에는 24개 위원국 및 171개 협약 당사국 대표단, 자문기구 및 NGO 대표 등 650여 명이 참가해 협약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새로운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될 종목들을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회의에 참가한 한국 대표단이 가장 고대하던 시간은 아무래도 제주해녀문화의 등재 순간이었다. 제주해녀문화는 제11차 정부간위원회 개최 약 한 달여 전 무형문화유산위원회 산하 전문가 심사기구로부터 등재 권고 판정을 받은 바 있어, 등재가 사실상 확실시된 상황이었지만 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문을 채택해야 비로소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인정 받는 것이므로 마지막까지 약간의 긴장감과 설렘이 혼재되어 있었다.

 

당초 11 30(현지 시각) 오전 중 등재 결정이 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앞선 논의들이 길어지면서 오후 세션이 끝날 때까지 제주해녀문화의 등재 심사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제주도에서는 원희룡 도지사, 강애심 법환어촌계장(해녀 대표) 등 여덟 명의 축하인단이 이미 도착해 있는 상태였다. 이러한 상황을 유네스코 사무국 측에 어필한 결과, 같은 날 저녁 세션의 첫 번째 순서로 한국의 제주해녀문화를 다루기로 정해졌다.

 

현지 시각 6시경, 회의 시간이 부족해 연장 개최되는 저녁 세션이 시작되었고, 회의장 내 세 개의 스크린에는 첫 번째로 다루어질 종목인 제주해녀문화 관련 설명과 사진이 띄워졌다. 테왁을 들고 바다로 향하는 해녀들의 씩씩한 뒷모습, 둥그렇게 모여앉아 모닥불에 손을 쬐는 따뜻한 모습들이 지나가는 동안, 심사기구의 에빈 포크(Eivind Falk) 부대표는 제주해녀문화를 간략히 소개하고, 다섯 개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대표목록 등재기준을 제주해녀문화가 어떻게 잘 충족시켰는지 설명하였다. 해녀문화가 지역의 문화 정체성과 활력의 중요한 요소이며, 문화다양성과 인간 창의성 증진에 기여하고, 공동체와 전문가 집단의 참여로 보호조치가 잘 마련되어 있다는 점 등이 등재기준을 완벽히 충족시키며 등재 권고를 이끌어냈다는 설명이었다.

 

등재 권고를 받은 종목은 통상 별도의 토론 없이 곧바로 결정문 채택 순서를 밟는다. 제주해녀문화 또한 위원국으로부터 별다른 이견이 제기되지 않았기 때문에 바로 결정문 채택 순서로 이어졌다. 결정문이 채택되고, 개최국인 에티오피아 출신의 요나스 데스타 쩨가예(Yonas Desta Tsegaye) 의장이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선언하는 순간, 해녀 복장을 하고 회의장에 들어와 저녁 세션 시작 전 이미 외국인 참가자들과 사진을 찍는 등 인기몰이를 했던 강애심 법환어촌계장과 한국대표단은 “와!” 하는 함성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났다. 제주해녀문화를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노력했던 근 십년간의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한국 대표단 모두의 얼굴이 자부심과 환희로 활짝 피어났다. 다른 나라 대표단들도 한국 대표단 자리로 와 속속 축하인사를 전했다. 제주해녀문화가 세계인의 가슴 속에 인류의 소중한 무형문화유산으로 자리잡는 순간이었다.

 

등재가 결정된 직후에는 원희룡 제주특별도지사의 발언이 있었다. 원희룡 도지사는 제주해녀문화가 강인하고 독립적인 여성, 바다와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본받을 만한 공동체 문화를 표상하는 가치로운 문화임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제주해녀문화를 잘 지켜나가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임을 약속했다.

 

 

 

제주해녀문화와 함께 등재된 화제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들

 

 

요가는 몸과 마음과 영혼의 일체에 집중하여 신체 및 정신의 신성한 본질에 다가가기 위한 수행법이다. 인도 전역에서 행해지고 있으며, 그 기원을 인더스문명 이전에서부터 찾을 수 있다. 인도 사람들은 요가를 함으로써 신체적, 정신적, 영적 건강을 추구한다.

 

요가는 전통적으로 구루(스승)에서 제자로 전승돼 내려왔으며, 이 제자는 또 누군가에게 스승이 되어 타인을 가르친다. 인도 신화에 따르면 요가는 시바신이 첫 구루로, 그 내용은 기원전 1500-1200년 전의 릭베다(RigBeda)부터 기원전 300년 전의 사타파다 브라마나(Satapatha Brahmana) 설화에 이르는 인도의 설화에 담겨 있다. 요가는 전승 받은 구루를 주축으로 해서 학교나 기타 교육기관 등에서 전달된다.

 

뉴델리의 모라지 데사이(Morarji Desai) 국립 요가기관은 인도의 정부부처 중 하나인 AYUSH(Ayurveda, Yoga & Wellness Centers)부에서 요가 교육, 연수, 치료 및 연구 등을 위해 설립하였다. AYUSH에서는 요가의 보급과 홍보를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다.

 

 

 

벨기에 전역에서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수제 혹은 특제 맥주를 생산하고 즐기며 이를 홍보한다. 1900년대에는 약 3000여 곳의 수제 양조장이 벨기에에 있었으나 두 차례의 세계대전 이후 100여 곳으로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수제맥주 생산이 위축되었으나 1975년 이래로 중흥기에 접어들었다.

 

현재 벨기에에서는 200여 곳의 양조장에서 1500종의 맥주를 생산한다. 양조자의 독창성, 눈 높은 소비자의 수요, 공유와 전달을 잘할 수 있게 만들어진 시스템, 술을 만들 다양한 원료와 방법 덕분에 많은 종류의 독특한 맥주가 만들어지고 있다. 각각의 맥주는 다양한 지역적 기원이 있으며, 맥주문화가 축제뿐 아니라 일상에도 함께하기 때문에, 벨기에에서 맥주는 문화유산의 정체성이자 문화의 일부로 인식된다.

 

겨울이나 여름, 크리스마스나 마을에서 열리는 축제 등 거의 모든 상황에 맞는 다양한 맥주가 만들어질 정도로 맥주문화가 삶 속에 스며들어 있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가정에서 맥주를 만들어 먹기 위해 양조장을 찾아 양조법을 전수받기도 하며, 결혼식을 위해 특제 맥주를 만들기도 한다. 대학 센터에서 양조전문가를 양성하기도 하고, 몇몇 연구소나 기관에서는 양조자, 카페 주인, 소믈리에, 요리사를 위한 맥주 강좌를 열기도 한다.

 

 

 

메렝게는 도미니카 특유의 강한 박자감을 지닌 노래와 춤, 그리고 그 문화를 의미한다. 도미니카 공화국 전역에서 메렝게를 노래하고 듣고 춤추는 행위가 이뤄진다. 특히 그중에서도 시바오(Cibao)가 위치한 북부지역이 메렝게의 중심지로 꼽힌다. 메렝게는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와 같은 다른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시연되며, 푸에르토리코와 미국, 특히 뉴욕과 모든 캐리비안 지역의 국가들에도 메렝게를 즐기는 이들이 많다.

 

메렝게는 어떤 파티 상황에서도 시연될 수 있는 일상의 음악문화이다. 흔히 가수, 연주단, 댄서가 팀을 꾸려 연주를 펼치면, 손님들이 자발적으로 춤을 추면서 함께 즐기게 된다. 메렝게댄스는 커플댄스로, 다른 살롱댄스처럼 남자가 여자의 손을 잡고 춘다. 메렝게의 맥을 잇는 사람들은 주로 현직 가수 및 공연자로, 이들은 대대로 선조로부터 지식을 이어받아왔다. 메렝게는 음악과 춤으로 지역사회 및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한다. 도미니카 사람들은 메렝게를 통해 행복과 기쁨, 그리고 사랑을 표현하며, 이 때문에 메렝게는 도미니카 사람들의 정체성을 이루는 핵심 요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4절기는 중국의 ‘농업 달력’에 따라 한 해를 24개로 나눈 계절적 시기를 의미한다. 고대 중국인들이 태양의 연례 운동을 24등분으로 나누어 표기한 데서 유래했다.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상강, 입동, 소설, 대설, 동지, 소한, 그리고 대한으로 이뤄진다. 24절기는 중국의 황하 유역에서 기원했는데, 천문학 지식과 기온, 강수량뿐 아니라 자연현상의 변화를 관찰해 각 절기의 기준을 마련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驚蟄) 24절기 각각의 이름에도 이러한 관찰의 결과가 담겨 있다.

 

24절기는 자연과 조화로이 공존하는 정신에 기반을 둔 것으로 중국의 문화적 정체성의 근간을 이룬다. 또한 농경사회의 생산과 삶을 위한 ‘시간적 지침’으로 많은 민족들에게 공유되었으며, 문화적 정체성과 응집력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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