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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호] 스쿨칼럼 / 길 찾는 사람은 그 자신이 새 길이다
작성일 2016.12.02
담당부서 교육팀 분류 교육

[726] 스쿨칼럼

길 찾는 사람은 그 자신이 새 길이다

 

 

광화문 거리가 사람의 강이 되고 함성의 바다가 되었다. 학생들도 거리로 나서 밤늦게까지 함께 소리 질렀다. 어떤 절박함이 며칠 후에 있을 수능 걱정도 떨치고, 이들을 거리로 내몰았을까. 우리는 최근에 갑자기 부끄러워졌다. 대한민국이 부끄러워졌고 우리 자신도 부끄러워졌다. 수치심과 함께 분노가 치솟았다. “지금 공부가 되겠는가라는 피켓이우리가 열심히 공부해도 소용없을 거다, 열심히 공부해도 정의가 없는, 가치가 없는 사회가 되고 말 것 아닌가?”라고 묻고 있었다. 수치심과 분노가 온 나라를 휩쓸고 학생들까지 거리로 나서게 했던 것이다.

 

미안하다. 한 줌의 가치도 없는 인간들이 판치는 사회를 만든 어른들이 미안하다. 부정과 부패와 타협하는 인간들을 사회의 맨 꼭대기에 앉힌 어수룩한 어른들이 부끄럽다. 사리사욕(私利私慾) 앞에 의로움을 새까맣게 잊어버린 사람들을 알아보지 못한 바보 어른들이 반성한다. 피맺힌 반성문을 쓰면서, 그러면서도 우리는 가야 한다. 희망을 버릴 수는 없다. 다시는 엉터리들이 판을 치지 못하는 지극히 상식적인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 아이들의 정당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고, 돈 없는 부모를 원망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청소년들이 거리에 뛰쳐나와 절규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인간의 감정까지 이해하여 반응하고, 인간과 교감하는, 인간을 뛰어넘는 인공지능이 현실화되어도, 그 가치는 그것을 만들고 사용하는 인간의 품격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나라가 있고, 정치가 있고, 법이 있고, 과학이 있고, 종교가 있어도 결국은 제대로 된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희망찬 사람은 그 자신이 희망이다

길 찾는 사람은 그 자신이 새 길이다

참 좋은 사람은 그 자신이 이미 좋은 세상이다

사람 속에 들어 있다/사람에서 시작된다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노동운동으로 사회의 모순을 신랄하게 꼬집던 박노해 시인도 결국은사람이 희망을 만들어 냄을 노래하고 있다. 언제라도 우리는 희망을 품은 사람, 품격을 갖춘 사람이 되어 서로를 북돋우며 새 길을 찾아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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