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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호] 주재관 서신 / 유네스코와 사선(死線)의 언론인들
작성일 2016.12.02
담당부서 커뮤니케이션팀 분류 유네스코 정책일반

[726] 주재관 서신

유네스코와 사선(死線)의 언론인들

 

언론인 살해 사건에 대한 사무총장의 비난성명이 이번 달에도 연이어 유네스코 홈페이지에 올랐다. 취재 중 폭격으로 사망한 아프가니스탄 방송기자, 총격을 입어 사망한 소말리아 라디오 방송국 리포터, 피살 당한 과테말라 방송국 카메라 기자. 11 2일 유엔이 정한세계 언론인 보호의 날이 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일어난 일들이다.

정보커뮤니케이션은 교육, 과학, 문화와 더불어 유네스코가 관장하는 영역이다. 그 중 언론의 자유와 언론인의 안전은 유네스코가 두드러진 활동을 하는 분야로 꼽힌다. 언론인이 희생될 때마다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비난성명을 내고, 2년마다 모니터링 보고서를 만들어 유엔인권위원회에 기초 자료로 제공한다.

지난 달 유네스코는 다섯 번째 언론인 안전 모니터링보고서를 내놓았다. 2015년까지 지난 10년간 닷새에 1명꼴로 827명의 언론인이 임무 중 피살됐다. 모두 86개국에서 벌어진 일이다. 가장 최근인 2015년에는 10년 중 2번째로 많은 115명이 희생됐다. 무력상황이 아닌 곳에서 벌어진 사건도 2년간 40%가 넘는다. 납치와 감금, 고문, 협박 등 가혹행위는 집계되지 않았다. 더구나 전체 죽음 중 진상규명이 이루어진 해결 사건은 단 63건뿐이다.

세상은 점점 더 서로 연결되고 또 점점 더 열려가고 있는데, 그 뒤에는 여전히 반복되는 언론인의 희생이 있다. 그 희생을 줄이고 또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11 17, 18일 양일간 열린 국제커뮤니케이션개발프로그램(IPDC, International Programme for the Development of Communication) 정부간위원회. 이번 회의의 가장 부각되는 이슈도 단연 언론인의 안전이었다. 39개 위원국 정부대표들은 열띤 토의를 거쳐 언론인 안전 특별 전략을 수립하고 결의안도 마련했다. 유네스코가 국제사회 파트너들과 더 공조하고, 모니터링의 강도를 더 높이고, 싱크탱크 역할을 더 강화하고, 개도국의 역량강화사업을 더 지원하도록.

유네스코가 지구촌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너무나도 많은 분야에서 일을 벌이고 있는 데 대한 우려가 있지만, 누군가의 삶을 위협하고 또 기본권을 해치는 문제라면 높은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것이 당연하다. 민주와 인권을 위해 일하는 언론인 이슈가 그렇다. 위기의 이슈일수록 국제사회의 연대를 도모하고, 문제 해결의 주체인 정부의 참여를 끌어내야 하는데, 유네스코의 장점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2년 후 발간될 다음 보고서에는 희생된 언론인의 숫자가 줄어들기를, 그리고 그 중 많은 사건의 진상이 규명되기를 희망해 본다. 그러기 위해 유네스코는 지금보다 조금 더 달려야 할 것이다.

 

이선경 주유네스코 대한민국대표부 주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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