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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한국위원회, 제3회 코리아저널상 시상식 개최
작성일 2016.09.23
담당부서 과학팀 분류 인문사회과학

유네스코한국위원회, 3회 코리아저널상 시상식 개최

이건종 고려대 교수 인문학 분야, 도지인 건국대 HK 연구교수 사회과학 분야 최우수 논문 수상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 11층 유네스코홀에서 제3회 코리아저널상 시상식(The 3rd Korea Journal Award)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번 시상식에서는 최근 2년간 발간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한국학 영문 학술지 <코리아저널>(Korea Journal)에 게재된 논문 중 인문학 분야와 사회과학 분야의 최우수 논문을 1편씩 선정하여 시상했다.

 

인문학 분야 최우수 논문 수상작으로는 이건종 고려대 영어영문학과 교수의 논문 <한국의 한‧흑 혼혈인: 한국 소설과 재미교포 소설에 나타난 한‧흑 혼혈인의 문학적 재현>(The Black Amerasian Experience in Korea: Representations of Black Amerasians in Korean and Korean American Narratives)이 선정됐다. 이건종 교수는 이 논문을 통해 195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발표된 한국 소설과 재미교포 소설에서 한‧흑 혼혈인들의 삶이 어떻게 문학적으로 재현되어 왔는지를 비교 분석했다. 역사적 경험이 사회사적으로 미친 영향의 한 측면을 체계적이고 깊이 있게 다룬 예술(문학)사회사적 연구로서 가치가 크다는 점에서 인문학 분야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사회과학 분야 논문으로는 도지인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HK 연구교수의 논문 < 사회주의 동맹국간의 이데올로기의 몰락: 미국의 위협에 대한 북한과 중국의 갈등, 1965-1966>(The Fall of Ideology in Fraternal Socialism: Sino-North Korean Divergence over the American Threat, 1965-1966)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도지인 교수는 1965-1966년 시기의 북한과 중국 관계 균열을형제 사회주의의 붕괴로 보고, 이러한 결과에 이르는 과정과 원인을 분석했다. 중국 문화혁명이나 소련의 존재 등을 원인으로 지적한 기존 연구들과 달리, 이 논문은 중국과 북한의 전략적 이해관계의 차이라는 내재적 접근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매우 참신하고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는 역사학적 연구라는 평가를 받았다.

 

<코리아저널(Korea Journal)>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한국학의 전 세계적 보급과 한국학 연구 진흥을 목적으로 1961년 창간해 반세기 넘게 발간해 온 한국학 국제 영문 학술지로, 현재 전 세계 180여 개 국가의 한국학 관련 연구기관과 대학 및 유네스코 관련 기관에 배포되고 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코리아저널에 게재된 논문들 가운데 우수한 논문을 선정시상함으로써, 한국학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한국학 연구를 진작할 목적으로 2014년 코리아저널상(Korea Journal Award)을 제정했다. 이는 국내 간행 영문 학술지로는 최초로 제정된 학술논문상이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수상자 논문요약                                                

1. 3회 코리아저널상 인문학 분야 수상자 이건종 고려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논문

(국문 요약)

 

한국의 한·흑 혼혈인:

한국소설과 재미교포소설에 나타난 한·흑혼혈인의 문학적 재현

(The Black Amerasian Experience in Korea:

Representations of Black Amerasians in Korean and Korean American Narratives)

 

단일민족의 신화를 고수해온 한반도에서 혼혈인들은 전통적으로 외국의 군대에 의한 조국의 침범, 파괴, 종속의 화신으로 간주되어왔다. 이렇게 그들은 한국사의 아픈 부분을 상기시켜왔기 때문에 차별화되고 멸시되어왔다. 그 중에서 해방 이후 미군과 한국 여인들 사이에서 탄생한 혼혈인들은, 혼혈에 부여된 전통적인 사회적 편견과 함께 주한미군과 기지촌 매춘을 연상시켜 한국사회에서 가장 심하게 멸시되어온타자(他者)가 되었다.

특히 인종적으로 한국인들과 가장 확연히 구별되는 한·흑 혼혈인들은 남성중심주의, 가부장제, 민족주의, 식민주의, 신제국주의, 군사주의와 인종차별주의의 가장 큰 희생자들로 한국사회의불가촉천민의 지위에서 살아왔다. 본 논문은 이러한 한·흑 혼혈인들의 삶이 195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발표된 한국소설과 재미교포소설에서 어떻게 문학적으로 재현되어 왔는지를 비교 분석한다.

비교문학적, 초국가적 연구방법론에 기반한 본 연구는, 한글과 영어로 쓰여진 작품들의 비교 분석을 통하여, 한국문학과 재미교포문학의 연속성과 상호보완성을 밝힌다. 동시에 본 연구는 한국문학 연구와 재미교포문학 연구가 별도의 영역에서 이루어져온 관행에서 벗어나 비교문학적, 통합적인 관점에서 연구가 이루어질 때, 그 연구성과물들이 한국의 국문학뿐만 아니라 국내외의 아시아계 미국문학 연구자들과 비교문학 연구자들의 관심을 촉발할 수 있음을 예시한다.

 

2. 3회 코리아저널상 사회과학 분야 수상자 도지인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HK 연구

교수 논문 (국문 요약)

 

사회주의 동맹국간의 이데올로기의 몰락:

미국의 위협에 대한 북한과 중국의 갈등, 1965-1966

(The Fall of Ideology in Fraternal Socialism:

Sino-North Korean Divergence over the American Threat, 1965-1966)

 

북중관계는 공통의 이데올로기와 잠재적 민족주의 사이의 갈등으로 인해 항상 복잡하고 양면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1965-1966년 이전에는 공식적으로 중국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것을 자제하였다.

기존의 연구는 이 시기 북중관계의 악화가 주로 문화대혁명과 소련에 대한 양국의 입장 차이에서 기인한다고 보았다. 이들은 물론 중요한 요인이지만 동시에 미국의 위협에 대한 양국의 입장 차이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는 점에서 제약이 있다. 이 시기 북한은 베트남 전쟁에서 미국과의 직접대결을 피하려는 중국의 입장이 문화혁명기의 반소주의와 대비되는 가운데 형제적 결속력을 약화시킨다고 해석하였다. 따라서 처음으로 북한은 반미제국주의의 공동의 투쟁을 방해한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하기 시작하였으며 결과적으로 대남정책에도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비판하였다.

북한은 이 시기 처음으로 중국이 미국과 타협한다는 주장을 내세우기 시작했다. 이는 중국의 북베트남에 대한 원조에도 불구하고 지속되어 동 시기 북한이 내세우는 주체와 자주성 개념에서 반중국적 성격이 두드러지는 데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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